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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뜨거운 롯데 타선, 번즈 홈런페이스도 압권
입력 2018-06-20 21:50 
롯데가 연타석 아치를 그린 번즈(사진)의 활약에 힘입어 kt에 승리했다. 사진(수원)=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황석조 기자] 롯데 자이언츠 타선이 제대로 타오르고 있다. 그중 앤디 번즈(27)의 타격감이 단연 압권이다.
롯데는 2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경기에서 11-4로 승리했다. 파죽의 5연승 행진. 번즈 등 타선 전체가 제대로 폭발하며 어렵지 않게 연승을 이어갔다.
롯데 타선은 뜨거웠다. 전날(19일) 5홈런 포함 최근 연승 기간 장타력에서 불을 뿜고 있는 롯데는 이날도 다르지 않았다. 1회부터 정훈과 손아섭의 연속타 및 이대호의 투수 앞 땅볼이 이어지며 가볍게 선취점을 올렸다. 2회에도 신본기와 김동한이 연속 2루타를 날렸고 이어 번즈가 자신의 6경기 연속 홈런포이자 시즌 14호를 쏘아 올렸다.
번즈는 4회초에도 박세진을 상대로 달아나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자신의 올 시즌 세 번째 연타석 홈런이자 15호째 아치. 번즈는 지난해 총 15개 홈런을 기록했는데 이번 시즌은 약 절반 만에 타이기록을 이루게 됐다.
롯데는 4회초 번즈 홈런포 이후 나종덕의 볼넷, 전준우의 2루타가 터졌고 정훈이 자동 고의4구로 베이스를 가득 채웠다. 후속타자 손아섭이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찬스를 이어갔고 신본기가 장타로 추가점을 냈다. 순식간에 5득점, 빅이닝을 완성했다.
최근 롯데 타선 전체가 매서워진 가운데 번즈의 홈런페이스가 거침없다. 이날 경기도 전체 타선이 활발했지만 특히 번즈의 두 차례 장타가 흐름을 완전히 가져오는 결정적 역할을 했다. 번즈의 6경기 연속 홈런포는 외인타자 연속 홈런 타이기록으로서 과거 1999년 삼성 라이온즈 찰스 스미스가 7월19일 사직 롯데전부터 25일 시민 대구전까지 세운 바 있다. 번즈가 21일 경기에서 또 아치를 그린다면 외인타자로서 새 역사를 쓰게 된다.
번즈가 중심이 됐지만 롯데의 타선 전체가 뜨거웠기에 나온 결과이기도 하다. 김동한, 신본기 등 이날 롯데는 타순 상관없이 집중력과 한 방을 보여줬다. 이러한 팀 타선 호조는 마운드 등 팀 전체 상승 분위기로 이어지기도 했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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