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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월드컵] 이승우가 말하는 멕시코전 키워드, 믿음과 투지
입력 2018-06-20 19:29 
이승우는 오는 24일 멕시코와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승리를 안길까. 사진(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 이상철 기자] 할 수 있다.” 포기를 모르는 태극전사다. 신태용호의 막내 이승우(20·헬라스베로나)도 단 한 순간도 흐트러진 적이 없다.
이승우는 한 달 사이 수많은 경험을 했다. 국가대표에 발탁돼(5월 14일) A매치 데뷔전(5월 28일 온두라스전)을 치렀다. 그리고 꿈에 그리던 월드컵 무대(18일 스웨덴전)도 밟았다.
이승우는 후반 28분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을 대신해 그라운드에 투입됐다. 활기찬 몸놀림을 선보였으나 한국의 0-1 패배를 막지 못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월드컵 첫 경기를 치러 기쁘지만 팀이 패해 아쉬움과 실망이 더 크다”라고 말했다.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을 떠나면서 힘내자”는 간단한 이야기만 주고받았다. 그렇지만 그 말에는 많은 뜻이 함축돼 있다. 누구도 월드컵을 한 경기만으로 끝났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더욱 단단히 뭉치고자 했다.
이승우도 평소와 다르지 않다. 패기가 넘쳤다. 현재 그의 머릿속은 온통 멕시코 사냥 방법으로 가득하다.
그는 20일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가진 인터뷰서 한국이 지금껏 조별리그에서 3승을 한 적이 없다. 이제 1패다. 한 번 졌다고 사기가 끝까지 떨어지지 않았다. 아직 2경기가 남아있다. ‘할 수 있다라고 믿는다. 나도 형들을 믿고 코칭스태프를 믿는다. 멕시코전이 분명 쉽지 않겠으나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뚜껑을 여니 멕시코는 생각 이상으로 강했다. 멕시코가 독일을 무너뜨리는 장면을 태극전사는 다 같이 지켜봤다. 그 힘이 세다는 걸 알지만 그렇다고 물러서지 않는다. 투지로 맞부딪힌다.
이승우는 멕시코 선수들이 투지가 넘친다. 그 투지 대결에서 절대 밀리면 안 된다. 그리고 기 싸움에서도 이겨야 한다. 우리의 공격 플레이가 세밀해진다면, 분명 누를 수 있다”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편, 한국과 멕시코의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F조 2차전은 오는 24일 오전 0시(한국시간) 로스토프 나 도누의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릴 예정이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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