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현에게 성폭행 당했다” 재일교포 여배우 폭로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재일교포 여배우 A씨(42)가 16년 전 배우 조재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조재현 측은 이 여배우를 공갈미수로 고소할 계획이라고 정면 반박했다
조재현 측은 20일 성폭행이 아니라 합의된 성관계였다”며 A씨를 공갈미수로 내일(21일) 고소장을 접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BS funE는 이날 재일교포 여배우 A씨가 과거 조재현으로부터 드라마 촬영 현장 남자 화장실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인터뷰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2001년 드라마 현장에서 조재현을 처음 만났으며, 조재현이 밖에서 연기를 가르쳐준다며 공사 중이던 남자 화장실로 불러내 성폭행 했다”고 말했다. A씨는 소리를 질렀지만 조재현이 입을 막았고 끝나고 나서 ‘좋았지?라고 물었다”면서 남자친구에게 이런 사실을 고백했고, 어머니까지 알게 됐다고 밝혔다.
A씨의 어머니 역시 인터뷰를 통해 조재현이 나를 찾아와 무릎을 꿇었다. 당시 조재현이 죽을 죄를 지었다. 와이프가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고 부부생활이 좋지 않다고 빌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해당 사건을 겪은 후 A씨는 수년간 우울증에 시달렸고, 극단적인 선택의 문턱까지 갔으며 지속해서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제 결혼도 못하고 약을 많이 먹어서 애도 낳지 못한다. 진정으로 사과하길 바란다. 돈을 원하는 것도 아니고, 조재현씨가 진심으로 저와 피해자들에게 제대로 무슨 짓을 한 지 알고, 사과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러나 조재현 측은 이같은 보도에 대해 강력 반박했다.
조재현 측 법률 대리인은 A씨가 조재현을 잘 따랐고, 합의 하에 관계를 한 것”이라며 (더 문제 삼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A씨 측에 각서까지 쓰고 수차례 송금한 돈이 7천~8천만원에 이른다. 하지만 모친이 계속 알리겠다고 협박했고 최근에도 A씨 측에서 3억원의 합의금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A씨가 자신의 집에 단둘이 조재현을 초대한 적도 있는 걸로 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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