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산서 여중생 집단 폭행한 고교생 7명 입건
입력 2018-06-20 17:02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부산에서 여중생 1명을 집단폭행한 고교생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공동상해 혐의로 고등학교 1학년 A(15·여)양 등 여고생 5명과 남고생 2명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A양 등 2명은 지난 5월 7일 오후 2시 30분께 부산진구의 한 카페로 B(14)양을 불러냈다. 이들은 B양을 훈계하다 인근의 한 아파트 건물 뒤편으로 장소를 옮겨 폭행하고 현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B양이 SNS에 A양 친구의 부모에 관한 욕을 했고, 이를 본 A양 등이 훈계를 하는 과정에서 B양이 따지자 폭행이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폭행 중 현장에 없는 다른 친구에게 영상통화를 해 폭행 당한 B양의 얼굴을 비추기도 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후 A양 등은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친구인 여고생 3명과 남고생 2명을 만나 총 7명이 B양을 데리고 인근 노래방으로 갔다.
노래방에서 B양을 손과 발로 폭행하고 담뱃불을 던져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혔다.
이들은 폭행 뒤 노래방을 나와 뿔뿔이 흩어졌고, B양은 집에 있던 어머니와 함께 경찰에 피해 사실을 신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의 CCTV 등 객관적인 보강증거를 분석한 뒤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