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교육부, '대학기본역량 진단' 정원감축 대상 86개 대학에 성적표 발송
입력 2018-06-20 14:14  | 수정 2018-06-21 15:05


전문대를 포함한 전국 320여개 대학 가운데 정원감축 권고와 재정지원 제한을 받게 될 대학의 윤곽이 드러났습니다.

교육부는 '2018년 대학 기본역량 진단' 1단계 가결과를 심의하고 86개 대학(일반대 40곳·전문대 46곳)에 정원감축·재정지원 제한 범위를 결정할 '2단계 평가'를 받도록 통보했다고 오늘(20일) 밝혔습니다.

2단계 진단을 받는 총 86곳은 7월 중 전공 및 교양 교육과정, 지역사회 협력 및 기여도, 재정·회계의 안정성 등 대학의 지속 가능성 유무를 서면 및 현장진단을 통해 정밀하게 살핀 후 '역량강화 대학'과 '재정지원 제한 대학'(유형Ⅰ·Ⅱ)으로 선정됩니다.

교육부는 이와 함께 일반대 120곳, 전문대 87곳을 '예비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했습니다.



올해 초 발표한 교육부의 계획에 따르면 상위 60% 가량은 '자율개선대학'으로 지정하고 나머지는 '역량강화대학', '재정지원 제한대학'으로 지정합니다.

자율개선대학은 정원을 줄이지 않아도 되고, 2019년부터 일반재정지원을 받게 됩니다. 목적성 재정지원과 달리 지원금을 폭넓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역량강화대학은 정원을 줄여야 하고 재정 지원도 일부 제한을 받습니다.

재정지원제한 대학의 경우 정원감축 권고를 받고, 유형Ⅰ 대학은 재정지원이 일부, 유형Ⅱ 대학은 재정지원이 전면 제한됩니다.


재정지원제한대학에 포함된 대학들은 '부실대학'이라는 낙인이 찍히면서 학생 모집에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교육부는 오늘 예비 자율개선대학의 명단은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수도권에서는 가천대·삼육대·서울시립대·한양대, 대경·강원권에서는 강릉원주대·경일대·대구한의대·한동대, 부산·울산·경남권에서는 경성대·동아대·부산외대·창원대 등이 예비 자율개선대학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충청권에서는 건국대(글로컬)·순천향대·호서대·한남대, 전라·제주권은 광주대·목포대·목포가톨릭대·원광대 등이 선정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문대 가운데는 동양미래대·계명문화대·경남정보대·대전과학기술대·광주보건대 등이 예비 자율개선대학 명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교육부는 2018년 대학 기본역량 진단 최종 결과를 진단관리위원회 및 대학구조개혁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8월 말에 발표할 예정입니다.

[MBN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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