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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 `복귀전 호투` 리치 힐 "작은 변화가 큰 차이 만들었다"
입력 2018-06-20 13:16 
리치 힐은 복귀전에서 6이닝 무실점 호투했다. 사진(美 시카고)=ⓒ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시카고) 김재호 특파원]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른 LA다저스 선발 리치 힐이 경기 소감을 전했다.
힐은 20일(한국시간)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 등판, 6이닝 3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팀은 연장 승부 끝에 1-2로 졌지만, 그의 호투는 희망적이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모든 것이 잘됐다. 느낌이 굉장히 좋았다. 작은 기술적인 변화가 큰 차이를 만들었다. 구위도 날카로워졌다. 좋은 하루였다"며 경기 내용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재활 기간 머물기 동작(stay back)을 할 때 발가락대신 발뒤꿈치를 이용하는 동작을 집중적으로 연구했다고 밝힌 그는 "기술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가 무엇인지를 정확히 알아낸 것은 정말 좋은 일"이라며 기술적으로 변화를 준 것이 성공으로 이어진 것에 기뻐했다.
그는 "계속해서 순간에 집중하며 좋은 공을 던지려고 노력했다. 손에서 나오는 모든 공들이 원하는 곳으로 갔다. 계획대로 던지니 결과가 나왔다"고 말을 이었다.
손가락도 그를 괴롭히지 않았다. 손가락 감염과 물집 등으로 부상자 명단에 머물며 6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6.20으로 부진했던 그는 "이제 앞으로 나갈 일만 남았다. 괜찮기를 바란다"며 손가락 물집 걱정을 털고 호투를 이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그의 투구에 대해 "탁월했다"고 평했다. "기술적으로 변화를 준 것으로 알고 있다. 재활등판에서 잘던졌고 이날 경기로 이어갔다. 부상에서 회복한 선수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알기 어렵지만, 오늘 같은 결과가 나오기를 바라고 있다"며 힐의 성공적인 복귀를 반겼다.
다저스는 이날 힐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1-2로 졌다. 득점권에서 15타수 2안타, 13개의 잔루를 남겼다. 로버츠는 이에 대해 "몇 개 잘맞은 타구도 있었지만, 적시타가 없었다. 타자들이 좋은 내용을 보여주며 꾸준히 출루했지만, 다른 부분에서는 이를 불러들이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끝내기 안타를 허용한 브록 스튜어트에 대해서는 "어려운 순간에 나왔다. 그가 맡아온 역할 중 일부다. 쉽지 않은 역할인데 프로답게 대처했다"며 위로했다. greatm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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