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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키 플레이어’ 김혜성의 다짐 "공격도, 수비도 더!"
입력 2018-06-20 12:06 
장정석 넥센 감독은 이번 시즌 활약이 큰 선수에 대한 물음에 김혜성을 꼽았다. 사진=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시즌 절반 이상을 소화했다. 장정석 넥센 감독이 뽑은 ‘키 플레이어는 김혜성(19)이다.
장정석 넥센 감독은 지난 1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앞서 이번 시즌을 되돌아봤다. 17일 삼성전이 넥센에게는 딱 이번 시즌 72경기 째였다.
144경기 중 절반을 소화한 셈이다. 이번 시즌 들어 주전 선수들의 줄부상 등 여러 악재가 쌓여 위기가 닥치긴 했으나 선수단이 똘똘 뭉쳐 돌파했다.
장 감독은 순위가 순위인 만큼 성적을 내야 한다. 지금까지 선수들이 자리를 잘 지켜줬다. 초반에는 투수진의 활약이 좋았다면, 지금은 야수진이 활약하고 있다. 더워지고 있는데 이 고비를 넘기면 치고 올라갈 힘이 생길 것이라 믿는다. 여름을 맞아 체력 관리에 신경 쓰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이번 시즌 활약이 좋은 선수는 누구냐는 질문에 김혜성을 뽑았다. 동산고를 졸업한 김혜성은 2017 신인 2차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7순위 지명을 받은 내야수다. 외야수 이정후와 함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신인이다.
유격수, 3루수, 2루수 등 내야를 두루 볼 줄 아는 멀티 플레이어지만, 넥센 내야진이 워낙 탄탄한 탓에 기회를 많이 받지 못 했다. 가끔 1군에 올라와 대타 혹은 대수비로 출전하던 그는 시즌이 끝날 무렵에야 3경기 선발 출전했다.
이번 시즌에는 2루수 서건창의 부상으로 인해 1군 경기에 출전 중이다. 공백을 곧잘 채우며 넥센의 차세대 2루수로 떠오르고 있다. 장 감독은 자신감도 있고 수비도 잘 해주고 도루까지 되는 선수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혜성은 손 사레를 쳤다. 그는 감독님이 그렇게 말 해주셨다면 정말 감사하지만, 난 기복이 심한 편이다. 잘 칠 때는 잘 맞는데 못 칠 때는 너무 안 맞는다”고 전했다.
김혜성은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 내게 기회가 오면 살리고 싶다. 공격도 더 잘 맞았으면 좋겠고 수비도 하나라도 더 막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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