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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축구의 짜릿한 반전, 언론이 전하는 축제분위기
입력 2018-06-20 10:17 
일본이 러시아 월드컵 H조 예선 첫 경기서 승리했다.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그야말로 열도가 뒤흔들렸다는 표현이 정확할 듯하다. 아시아 국가로서 월드컵 사상 첫 남미국가를 제압한 일본이 잔칫집이 됐다.
일본은 19일 러시아 모르도비야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H조 예선 콜롬비아와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전반 시작 후 얼마 지나지 않아 PK찬스 및 선제골을 넣은 일본은 동점을 허용했으나 후반 29분 오사카 유아가 결승골을 성공시키며 짜릿한 승리를 차지했다.
당초 일본의 콜롬비아전 승리를 예측한 이들은 많지 않았다. 일본 내에서도 대다수가 패배를 예상했다는 설문조사가 있었을 정도.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일본의 전력은 기대 이상이었다. 약점으로 지적되던 공격에서도 득점 장면 외 몇 차례 날카로운 순간을 연출하며 월드컵을 위해 철저한 준비가 됐음을 증명했다.
감격의 첫 승을 거둔 일본 열도는 환희로 가득했다. 하루가 지난 20일, 스포츠 닛폰을 비롯한 일본 언론도 관련 소식을 쏟아내는 등 월드컵 특수를 만끽하는 분위기. 스포츠 닛폰은 아시아 국가의 월드컵 남미상대 첫 승 소식을 헤드라인으로 전했고 이어 각계각층 축구인사들의 승리비결 관전평 및 후일담 그리고 격려의 메시지로 뉴스를 채웠다.
뿐만 아니라 니시노 아키라 감독의 전술 및 카리스마에 대한 이야기, 카가와 신지의 움직임과 교체출전해 결승골을 도운 혼다 케이스케 플레이도 집중 조명했다. 그밖에 도쿄돔에서 펼쳐진 응원전에서의 뜨거웠던 환호분위기, SNS로 쏟아진 칭찬세례, 각종 선수단 미담 등 기사만으로도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을 정도의 열기가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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