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국가대표 공격수 이근호, 현금 트레이드로 울산 복귀
입력 2018-06-20 09:12 
강원FC가 현금트레이드를 통해 이근호를 울산 현대로 보냈다. 사진=강원FC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박윤규 기자] 강원FC의 국가대표 공격수 이근호(33)가 울산 현대로 돌아간다.
강원FC는 2017시즌부터 올 시즌 전반기까지 팀 내 간판 공격수로 활약했던 이근호를 울산 현대와 현금 트레이드했다. 합의에 따라 이근호는 올 시즌 후반기 울산 현대 유니폼을 입고 뛴다.
당초 언론에서 제기됐던 강원FC와 울산 현대 간 핵심 선수 맞트레이드가 아닌 이근호 단독 이적이다. 팀 내 핵심 선수인 만큼 울산 현대로 보내는 것이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이근호는 국가대표 공격수이자 K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2017시즌부터 강원FC의 유니폼을 입고 팀 내 상징적인 선수로 거듭났다. 올 시즌 전반기까지 모두 52경기에 출전해 8득점 13도움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했다.
그러나 강원FC는 선수생활 황혼기에 접어든 이근호가 친정팀처럼 여기는 울산 현대에서 마지막 선수생활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하기로 결정했다. 이근호는 2012년 울산 현대 유니폼을 입고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던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현재 이근호는 부상으로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서 제외된 뒤 KBS해설위원으로 활약 중이다.
강원FC는 이근호 이적을 신인 육성의 기회로 삼아 후반기 젊고 빠른 팀으로 변화할 계획이다. 일찌감치 올 시즌을 앞두고 재능이 넘치는 신인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다. 이미 이현식과 이재익, 박창준, 이호인 등 공수에서 새로운 얼굴들이 전반기 1군 무대에 등장해 좋은 활약을 펼쳤다. 더욱이 중동에서 돌아온 문창진이 새로 합류해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또 이근호 현금 트레이드를 통해 얻은 이익으로 이적시장에서 전력 강화를 위한 새로운 선수 영입 움직임에 나설 가능성도 높다.
강원FC는 후반기를 앞두고 이미 문창진과 한용수 등을 영입해 전력을 보강한 바 있다. mksports@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