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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용수 장애인 비하 무슨 일? “장애 때문에 성희롱 못 해”…결국 사과
입력 2018-06-20 08:40 
엄용수 장애인 비하 사진=아침마당 엄용수 편 캡처
엄용수가 장애인 비하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가운데, ‘아침마당 측이 공식 사과했다.

지난 14일 엄용수는 KBS1 ‘아침마당에 출연해 고추 축제를 하면 (출연료로) 고추를 받고, 딸기 축제를 하면 딸기를 받는다. 굴비 아가씨 축제를 하면 아가씨로 받는다”고 말했다.

또 내가 성희롱을 했다는 기사를 본 적 있느냐. 나는 뛸 수 없기 때문에 금세 붙잡힌다”는 발언까지 해 논란을 일으켰다. 앞서 엄용수는 교통사고로 엄지발가락을 잃고 6급 장애인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이 같은 엄용수의 발언에 시청자는 여성을 비하하는 발언이라고 항의했고, 서울 장애인 차별 철폐연대·전국 장애인 차별 철폐연대 등 6개 장애인 인권단체들과 민주언론 시민연합은 비판 성명을 공표했다.

이에 대해 19일 ‘아침마당 측은 목요특강은 엄용수가 60 평생 겪어온 인생 역정과 그동안 밝히지 못했던 개인 비사를 솔직히 밝혀 시청자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기 위해 기획됐다”면서 엄용수가 장애 등의 역경을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삶에 임하라는 메시지와 현금보다는 인간적 의리를 중요시한다는 자신의 의지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적절하지 못한 발언이 방송됐다”고 입장을 전했다.

이어 ”녹화 방송이면 충분히 편집에서 거를 수 있는 내용이었지만 생방송이었기 때문에 여의치 못했다”며 엄용수는 물론, 제작진은 장애우 및 여성들을 비하할 의도가 전혀 없었다.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앞으로 이 같은 실수가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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