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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수염 깎은 하퍼, `양키스행 어필인가?`
입력 2018-06-19 17:18  | 수정 2018-06-19 17:19
턱수염을 깨끗하게 면도하고 나타난 브라이스 하퍼에게 미국 야구팬들이 여러 추측을 쏟아냈다.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박윤규 기자] 멋진 턱수염이 트레이드 마크였던 브라이스 하퍼(26·워싱턴 내셔널스)가 깔끔하게 면도한 얼굴로 등장했다. 현지 야구팬들은 이 사건을 놓고 각양각색의 추측을 쏟아내고 있다.
브라이스 하퍼는 19일(한국시간)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턱수염 없는 깨끗한 얼굴로 경기장에 나타났다. 수년간 길러온 수염을 싹 정리한 그에게 현지 언론들과 팬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여기에 하퍼가 과감한 이미지 변신에 나선 이유를 밝히지 않으면서 온갖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미국 스포츠매체 야후스포츠를 비롯한 여러 언론들은 하퍼가 올 시즌 부진의 늪에 빠져있다는 점을 들어 분위기 전환을 위한 일종의 미신적인 이유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하지만 CBS스포츠는 일부 팬들의 새로운 의견을 소개했다. 뉴욕 양키스는 오랜 전통에 따라 선수들에게 콧수염 이외의 수염을 기르지 못하도록 강제하고 있는데, 양키스의 오랜 팬으로 알려진 하퍼가 다가올 FA 시장에서 그들에게 어필하기 위해 수염을 밀었다는 주장이다.
매체는 이를 음모론자들의 황당한 생각일 뿐”이라고 설명하면서도 SNS 상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의견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하퍼는 이날 치러진 뉴욕 양키스와의 두 경기에서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시즌 성적은 타율 0.212 19홈런 43타점으로 더욱 나빠졌다. 면도의 의도가 무엇이었든 부진에서 벗어나지도, 양키스에게 어필하지도 못했다. mksports@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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