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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김태호 군산화재 사망...누리꾼 추모 "어이없는 죽음, 명복을 빕니다"
입력 2018-06-19 17:15  | 수정 2018-06-19 17:20
김태호. 사진| 김태호 블로그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인턴기자]
개그맨 김태호(51)가 군산 화재 사고로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자 누리꾼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19일 한국코미디협회 관계자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김태호가 군산 화재 사고로 사망한 것이 맞다”며 가족이 내려가 시신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부검을 마친 시신이 이송되는대로 성남중앙병원에 빈소가 차려질 예정이며, 발인은 21일이다. 유족으로는 아내와 두 딸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에 따르면 김태호는 전라북도 군산에서 열리는 골프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내려갔다. 그는 지인들과 함께 술자리에 참석했다가 변을 당했다. 지난 17일 군산 유흥주점 화재 사고로 인해 3명이 사망하고 3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김태호는 1991년 KBS 공채 8기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코미디 세상만사 ‘6시 내고향 ‘굿모닝 대한민국 등에 출연했다. 최근에는 행사 전문 MC로 활약해왔다.

김태호의 사망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객지에서 봉변을 당하다니... 안타깝다", "하, 이런 어이 없는 죽음을...","방화한 사람 때문에 엄한 사람이 3명이나 죽었다는 게 너무 안타깝다", "살해당한 것 아닌가. 좋은 일 하러 갔다가 이게 무슨...", "열심히 살려고 한 것 같은데... 다음 생은 행복하길",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억울한 일 겪었지만 가는 길은 편하게 가시길" 등의 댓글로 고인을 추모했다.
한편, 군산 유흥업소 화재 사건은 지난 17일 오후 9시50분께 이모(54)씨가 전북 군산시 장미동의 한 라이브카페 입구에 미리 준비한 휘발유를 뿌린 후 라이터를 이용해 불을 붙여 일어난 사건으로 3명이 사망하고 30명이 부상을 입었다. 김태호도 이때 희생됐다. 18일 검거된 이 씨는 외상값이 10만원인데 주점 주인이 20만원을 내야 한다고 고집했다”는 황당한 동기를 털어놓아 비난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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