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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LG, 2위 놓고 19일 청주서 ‘빅뱅’
입력 2018-06-19 11:36  | 수정 2018-06-19 11:58
한화 휠러(좌)와 LG 차우찬(좌)이 국내 최고의 타자 친화 구장인 청주구장에서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박윤규 기자] 어느덧 턱밑까지 쫓아왔다. 2위 한화 이글스와 3위 LG 트윈스가 국내 최고의 타자 친화 구장인 청주구장에서 맞붙는다.
현재 0.5게임차 2, 3위를 달리고 있는 두 팀은 19일부터 21일까지 한화의 제2구장인 청주구장에서 3연전을 치른다. 3연전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이 구장은 중앙 115m, 좌우 100m의 작은 구장으로, 장거리 타자들에게 매우 유리한 경기장이다.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의 홈구장인 쿠어스필드에 비견되는 이 구장에서 양 팀은 첫 경기 선발로 제이슨 휠러(28)와 차우찬(31)을 예고했다.
앞서 휠러와 차우찬은 5월 20일과 6월 7일 두 차례 맞붙었던 전력이 있다. 5월 승부는 차우찬의 6이닝 1실점 승리로 끝났고, 6월에는 두 선수 모두 승패없이 물러났다.
청주구장에서 맞붙는 두 선수의 최우선 목표는 장타 억제다. 휠러는 특별히 많은 장타를 내주고 있지는 않으나 LG 타선의 기세가 워낙 뜨겁다. 현재 LG 타선은 팀타율 0.300으로 리그 1위다. 잠실구장을 사용하는 만큼 팀홈런은 조금 부족하지만 청주구장이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특히 7일 맞대결에서 백투백 홈런을 허용한 양석환과 채은성, 좋은 타격감을 이어나가고 있는 이형종 등 LG의 우타자들과의 승부가 관건이다.
차우찬은 넥센 히어로즈 신재영(19피홈런)에 이어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14홈런을 허용하고 있다. 그를 오랫동안 괴롭혀온 정근우(상대 타율 0.588 3홈런)는 없지만, 최근 타격감이 좋은 이성열과 제러드 호잉의 한 방을 주의해야 한다. mksports@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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