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CJ E&M, 터키 현지 영화 25편 배급
입력 2018-06-19 09:39 
터키 영화 '욜 아르카다심 1'

CJ E&M이 터키 1·2위 제작사들과 손잡고 내년 6월까지 현지 로컬영화 25편을 배급한다.
19일 CJ E&M은 "터키 1위 제작사 BKM과 2위 제작사 TAFF와 손잡고 이들 제작사가 만든 영화 25편의 투자·배급 라인업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BKM과 TAFF는 지난해 현지 로컬 영화 상위 10편 중 6편을 선보인 회사들이다. 1994년 설립된 BKM은 연간 10여편의 작품을 내놓으며 터키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TAFF는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역사 드라마 '위대한 세기'를 성공시키며 터키 영화 시장 점유율 2위를 유지 중이다.
CJ E&M은 이들과의 협력으로 터키 내수 시장과 해외 시장 성공을 동시에 노린다는 전략이다. 고경범 해외사업본부장은 "터키 흥행 영화 IP를 '수상한 그녀' 방식처럼 다른 국가로 확장한다던지, 한국에서 흥행한 IP를 터키 영화로 새롭게 리메이크 하는 등의 방식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CJ E&M은 국내 히트작인 '스파이' '수상한 그녀' '공조' 터키판 제작도 이들 제작사와 논의하고 있다.

25편 중 가장 먼저 개봉하는 건 BKM 제작 영화 '욜 아르카다심 2'(10월 개봉)이다. 지난해 현지에서 개봉해 205만 관객을 모은 '욜 아르카다심'의 후속작으로, 두 주인공이 또한 번 여행길에 오르며 벌어지는 코믹 로드 무비다. 내년 1월 개봉하는 코믹 액션 '매직 카펫 라이드 2'는 BKM 공동 대표이며 터키 유명 감독 겸 배우인 일마즈 에드로인이 연출했다. 2005년 개봉해 261만명을 모은 '매직 카펫 라이드'의 후속작이다.
TAFF가 제작한 영화 '댄스 위스 자칼 5'도 오는 12월 현지에서 개봉한다. 2016년 시즌 4가 개봉해 누적 관객 135만 명을 기록한 인기 시리즈물이다.
[김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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