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의 첫 간선 참여로 선출되는 제27대 서울대학교 총장이 18일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서울대 이사회는 이날 오전 총장 후보 3명의 면접을 진행한 뒤 투표를 통해 최종 후보 1명을 선정한다.
15명으로 구성된 이사회는 서울대 총장추천위원회(총추위)로부터 추천받은 강대희(55) 의과대학 교수, 이건우(62) 기계항공공학부 교수, 이우일(63) 기계항공공학부 교수 3명을 평가한다.
면접은 후보자 1명당 20분 발표, 30분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된다. 이사회는 면접을 통해 정책 능력과 도덕성 검증에 나설 예정이다.
기존 순위와 상관없이 이사 1명당 1표를 행사할 수 있으며 재적 이사 과반수를 득표한 후보가 총장으로 선출된다.
이사회에서 선출한 총장은 교육부 장관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새로운 총장의 임기는 7월 20일부터 4년이다.
앞서 서울대는 지난해 12월27일 총장 선출제도 개선안을 발표해 서울대 학생 전원이 간접선거제도 방식의 총장 선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전체 학생이 투표에 참여하되 교원 정책평가단의 9.5% 비율로 환산 적용하는 방식이다.
총추위는 정책평가단 투표 결과(75%)와 총추위 평가(25%)를 합산해 5명의 예비 후보 중 높은 점수를 받은 3명을 지난달 16일 이사회에 공식 추천했다. 합산 결과 강대희 교수가 1위, 이건우 교수가 2위, 이우일 교수가 3위를 차지했다.
최종 후보는 이날 오후 결정될 전망이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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