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MBN 건강박람회 2018] “일본 중입자치료, 수술이나 X선 불가능해도 호전 가능“
입력 2018-06-17 09:52  | 수정 2018-06-17 11:04

15일(금) MBN 건강박람회에서 제8회 암정복 세미나가 열렸다. 이번 세미나에는 중입자치료지원센터코리아의 초청으로 일본 방사선의학종합연구소(NIRS)의 야마모토 나오요시 박사와 일본 입자선면역클리닉의 마후네 켄이찌 박사가 참여해 강연을 펼쳤다.

이번 세미나에서 중입자치료를 주제로 강연한 야마모토 박사는 1988년 신슈 대학 의학부를 졸업하고 방사선 종양학, 호흡기 외과학을 전문 분야로 다루고 있다. 현재는 최다 임상 경험을 보유한 일본 방사선의학종합연구소(NIRS)의 제1치료 실장을 맡고 있다.

이번 강연에서 야마모토 박사는 폐암을 중심으로 중입자선 치료의 원리, 현황, 특징, 효과, 부작용, 치료기간 등을 설명했다. 중입자치료는 중입자 가속기를 통해 탄소 이온을 빛의 속도까지 가속해 암 조직을 살상하는 암 치료법이다. 초당 10억 개의 원자핵이 암세포에 도달해 암세포의 DNA를 완전히 파괴하고 조직까지 태워 없애 재발 가능성이 낮고, 통증이 거의 없다.

야마모토 박사는 수술이나 X선 치료가 불가능한 환자도 중입자치료를 통해 90% 이상 호전되는 경향을 보인다”며 검진을 통해 수술이 가능한 환자는 반드시 중입자치료만이 아닌 수술적 방안도 검토하며 치료 후 아주 드물지만 재발하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모든 경우에 중입자치료를 적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상급 의료기관에서 암 진단을 받은 환자, 최소 1년 이내 대상 부위에 대한 방사선 치료 이력이 없는 환자, 병변 최대 직경이 15cm를 넘기지 않은 환자일 때 치료가 가능하다. 반면 위암, 대장암 등 소화기 계통 암과 혈액암의 경우 치료가 어렵다.

한편, ㈜중입자치료지원센터코리아는 매년 NIRS 의료진을 초대해 매경헬스와 함께 지속적으로 중입자 암치료 세미나를 개최해 최신의료 기술 및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NIRS의 유일한 외래기관인 입자선 암클리닉 센터와 협약을 통해 국내 암 환자들에게 중입자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매경헬스 송나은 기자 ] [ hoogy003@mkhealth.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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