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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가벼운 수비 훈련에 달리기 소화
입력 2018-06-16 09:21  | 수정 2018-06-16 09:25
류현진이 내전근 부상 이후 처음으로 달리는 모습이 목격됐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내전근 부상에서 회복중인 LA다저스 좌완 선발 류현진이 또 한 번 진전된 모습을 보여줬다.
류현진은 16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외야에서 별도로 훈련을 진행했다.
평소처럼 롱토스를 소화한 그는 이후 가벼운 수비 훈련을 소화했다. 트레이너가 공을 굴려주면 달려가서 받는, 그야말로 가벼운 수비 훈련이었다. 일반적인 수비 훈련에 비하면 낮은 강도였지만, 다리 부상 이후 외부에서 수비 훈련을 하는 모습은 처음 공개됐다.
수비 훈련을 마친 뒤에는 달리기도 소화했다. 30피트(약 27.43미터) 정도의 짧은 거리를 왕복했지만, 달리는 장면 역시 처음으로 공개됐다.
그동안 류현진은 하체 훈련의 경우 실내에서 주로 소화해왔다. 부상 부위에 부담을 주지 않는 선에서 시작해 서서히 강도를 올려왔는데 이제 야외에서 수비에 필요한 움직임과 달리기를 연습할 수 있을 정도로 상태가 진전됐다.
한편, 허리 부상에서 재활중인 클레이튼 커쇼는 이날 불펜 투구 55구를 소화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아주 잘던졌다. 본인은 기대한 대로 풀리지 않았다고 생각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몸 상태가 괜찮고 모든 구종을 던졌다는 것이다. 다음 단계는 시뮬레이션게임이 될지, 재활등판이 될지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저스는 커쇼를 앞서 이두근 건염 부상 회복당시 재활등판없이 바로 메이저리그에 올렸다. 그러나 이번에는 재활 등판을 거친다는 것이 로버츠의 설명이다.

전날 재활 등판을 소화한 리치 힐은 오는 20일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설 예정이다. 로버츠는 "공도 잘던졌고, 손가락 상태도 괜찮았다"며 힐이 복귀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갈비뼈에 실금이 발견돼 부상자 명단에 오른 우완 워커 뷸러는 아직 새로운 소식이 없다. "점점 나아지고 있지만, 아직 정확한 복귀 일정은 나오지 않았다"는 것이 그의 설명.
손가락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체이스 어틀리는 이날 라이브BP를 소화했다. 다음주 시카고 원정에서 복귀 예정이다. 로버츠는 이날 그가 상대한 19세 마이너리그 투수 엘리노 사레노의 아버지가 예전에 어틀리와 한 팀에서 뛴 인연이 있다고 소개했다. greatm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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