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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구난조’ 박세웅, 4사구에 자멸…또 4이닝 4실점
입력 2018-06-15 20:31 
1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8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SK 와이번스 경기가 열렸다. 롯데 선발 박세웅이 5회말 무사 만루에서 송승준으로 교체,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롯데 자이언츠 토종 에이스 박세웅이 올 시즌 두 번째 등판에서도 제구 난조에 시달리며, 스스로 무너졌다.
박세웅은 1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이번스와의 2018 KBO리그 팀간 8차전에 선발로 등판해 4이닝 동안 89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 6볼넷 1사구 5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 9일 사직 KIA타이거즈전에서도 4이닝 4실점이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어깨 통증으로 휴식과 재활을 거쳐 뒤늦게 시즌을 시작했지만, 2경기 연속 결과가 좋지 않다.
전반적으로 제구가 안됐다. 89개 중 스트라이크가 45개 볼이 44개였다. 1회부터 위기였다. 첫 타자 노수광에 3루타를 맞고 후속 한동민에 2루타를 맞고 실점했다. 하지만 이후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았다. 2회 들어서도 선두타자 이재원을 삼진으로 잡았다. 이후 김성현에게 볼넷을 내주며 이날 4사구를 시작했다. 다행히 나주환의 타구를 3루수 신본기가 몸을 날려 잡은 뒤 1루로 송구해 더블아웃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초 채태인의 솔로홈런으로 팀 타선이 동점을 만들어줬지만, 박세웅은 3회 무려 32개의 공을 던지며 실점했다. 역시 볼넷이 문제였다. 볼넷 3개에 안타 1개로 1실점했다. 실점을 최소화한 결과이긴 했지만 제구가 너무 흔들렸다.
4회초 번즈의 역전 투런홈런으로 3-2로 전세를 뒤집자 박세웅은 4회말 선두타자 김성현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나주환을 4-6-3 병살로 유도했고, 김강민을 3루수 땅볼로 잡았다. 그러나 5회초 노수광에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고, 다시 한동민에게도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최정은 몸에 맞는 공, 무사 만루에서 김동엽에게 좌전적시타를 맞고 3-3 동점을 허용한 박세웅은 결국 마운드를 송승준에게 넘겼다. 송승준은 박정권을 삼진으로 잡고, 이재원에 희생플라이를 허용했지만, 김성현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실점을 1점으로 최소화했다. 다만 박세웅의 실점은 4실점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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