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김전' 열릴까…서울대 학생회, 김일성대에 교류 제안
입력 2018-06-15 20:14  | 수정 2018-06-15 20:25
【 앵커멘트 】
남북관계 해빙 분위기에 맞춰 서울대학교 학생들이 김일성종합대학교 학생들과의 만남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학생들 사이에서는 '연고전'을 뛰어넘는 '서김전'이 열릴 수 있는 게 아니냐는 희망 섞인 우스갯소리도 나옵니다.
전민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02년 세운 서울대학교 6.15 남북공동선언 기념탑.

서울대 학생들이 평양의 김일성종합대학의 학생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낭독합니다.

(현장음)
- "평양에서 만나고 싶습니다. 함께 만나…."

이들은 오늘(15일) 오전 김일성대에 e메일을 보내, 오는 8월로 남북 대학생 교류를 제안했습니다.

통일부가 서울대 총학생회의 '북한 주민 접촉신청'을 승인하면서, 기대감은 한층 높아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신재용 / 서울대학교 총학생회장
- "(김일성대 학생들과) 유적들을 같이 탐방하는 시간을 가지고, 남북 대학생들의 생각을 나눠보는 토론회를…."

일부 학생들은 스포츠 교류도 제안했는데, '연고전'이 아닌 '서김전'이 열리지 않겠냐는 희망 섞인 우스갯소리도 나옵니다.

▶ 인터뷰 : 김상순 / 서울대학교 학생
- "스포츠 교류가 있으면 되게 재밌을 것 같아요. 기회가 있으면 참여해보고 싶은…."

남북 화해 분위기에 맞춰 젊은 학생들이 평양과 서울에서 함께 어울릴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janmin@mbn.co.kr]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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