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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EU통화정책`에 원 달러 환율, 14.6원 급등…1097,7원 마감
입력 2018-06-15 16:26 

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15원 가까이 급등했다. 전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 인상을 단행한데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 완화 유지 기조가 맞물린 데 따른 것이다.
1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4.6원 오른 1097.7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11월 20일(1100.6원) 이후 최대치다.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 결정에 이날 새벽 ECB의 양적완화(QE) 연장 및 제로 금리 유지 방침이 더해지며 달러화에 힘이 실렸다. ECB는 현재 시행중인 자산매입을 연말에 종료키로 결정하면서 적어도 내년 여름까진 '제로금리'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시장은 ECB의 결정을 비둘기파 정책에 가깝다고 해석하며 유로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승인했다는 소식도 달러화에 힘을 실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ECB의 결정에 시장금리와 유로화가 급락해 상대적으로 달러가 급등했고 자연스럽게 신흥국 통화는 급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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