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누구나 가정을 꾸리면 한 아내의 남편, 한 아이의 아빠가 되지만 좋은 남편, 좋은 아빠가 되기란 어려운 부분이다. 배우 유상훈도 그렇다. 가장이자 아빠로서의 큰 책임감을 갖고 있는 그는 가족에게 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달리고 있다.
유상훈은 최근 연극 ‘청춘일발장전 무대에서 활약했다. ‘청춘일발장전은 1970년대를 배경으로, 어두운 시절을 살아간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작품이다. 그는 극중 형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오랜만에 한 공연에 긴장도 많이 되고 스트레스를 받았다. 무사히 잘 끝나 다행이다.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비중이 별로 없을 줄 알았는데 모든 캐릭터가 주인공인 작품이었다. 다른 일을 하면서 한 달간 연습 후 무대에 올랐다. 처음 관객 앞에 섰을 때의 기분을 잊을 수 없다. 굉장히 좋았다.”
유상훈에게 ‘청춘일발장전은 17년이라는 긴 공백을 깨고 연극무대에 도전하게 만든 의미 있는 작품이다. 고등학교 2학년 시절, 연기학원을 다니면서 배우의 꿈을 키웠던 유상훈은 드라마, 시트콤 등에 출연하며 경험을 쌓았다. 걸림돌 없는 길을 잘 걸어가는가 싶었던 그는 막다른 길에 다다랐다. 뚜렷한 색이 있는 배우를 원했던 관계자들에게 캐릭터가 애매하다는 말을 들은 것. 꿈이 한순간에 무너져 내린 듯한 느낌을 받은 유상훈은 힘이 확 빠져버렸고, 잠시 배우의 꿈을 접게 됐다.
캐릭터가 애매하다는 말을 들으니 ‘이제 안 할래 싶었다. 힘이 확 빠지더라. 이후 유학도 다녀오고 고양이 전문 브리더로도 활동했고, 한 가정의 남편이자 아빠로서의 역할도 다하려 노력했다. 그러다 3년 전 지인의 소개로 영화에 출연할 기회가 생기면서 다시 연기를 시작하게 됐고, 이번에 또 무대에 오를 기회가 생겨 연극을 하게 됐다.”
좋은 기회로 연극에 도전한 유상훈은 연습하러 갈 때가 좋았다”라고 말하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연습실 문을 열고 들어가는 순간 자신을 놔버리고 캐릭터에 집중할 정도로 그간의 묵혀온 열정을 쏟은 그는 다시 돌아오니까 너무 좋더라”라며 말을 이어갔다.
이번에 연극에 들어가면서 다시 살아난 느낌이다. 그전엔 가족과 아이를 위해 노력했는데, 이번엔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정말 좋았다. 매니저에게도 고맙다고 했다. 도대체 날 뭘 믿고 그랬을까 싶었다. 연출하는 분들에게도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힘들지만 희열을 느낄 수 있었다. ‘내가 이 정도까지 할 수 있구나 싶더라. 생생한 피드백이 올 때마다 희열을 느꼈다.”
유상훈은 ‘청춘일발장전 이후 영화 ‘카페 푸른여인(감독 박성수)에 합류해 최근 촬영을 마쳤다. 서울 생활에 지쳐가던 주인공 혜주가 아픈 엄마의 권유로 고향으로 돌아와 아빠와 함께 푸른 여인숙을 운영하는 과정을 통해 변화하고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인 ‘카페 푸른 여인에서 유상훈은 동네 젊은이 역할을 맡아 작품의 힘을 불어넣었다.
또 한 번 값진 경험을 마친 유상훈은 새로운 환경에서 뛰어놀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중학생이 된 딸에게 자랑스러운 아빠가 되고 싶다는 그는 어떠한 도전도 자신 있게 부딪힐 수 있다는 남다른 포부를 덧붙였다.
지금 당장 나에게 캐릭터가 주어진다고 하면, 아프리카라도 가서 하고 오는 게 맞다고 본다. 배우 일을 하는 것에 대해 가족들이 정말 좋다한다. 아마 딸이 싫어하고 했으면 안했을 거다.(웃음) 부모님께서도 너무 좋아하시니 나도 기분이 좋더라. 나쁜 역할이든, 좋은 역할이든 뭐든 도전해보고 싶다. 아직까지 어떤 배우가 되고 싶다는 건 말하기 조심스러운 것 같다. 도전을 꾸준히 할 거다. ‘저 사람, 저 역할 되게 잘 맞는다 ‘맛깔스럽게 잘 한다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 그런 배우가 되도록 노력할 거다.”
‘가족이 삶의 원동력이라고 밝힌 유상훈은 ‘배우 유상훈과 ‘사람 유상훈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며 조화로운 삶을 추구했다. 소소하게 살고 싶다. 인생 자체는 과거엔 굴곡이 많았지만 지금은 연기도 하며, 가족끼리 소소하게 도란도란 모여서 행복하게 사는 게 꿈이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유상훈은 최근 연극 ‘청춘일발장전 무대에서 활약했다. ‘청춘일발장전은 1970년대를 배경으로, 어두운 시절을 살아간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작품이다. 그는 극중 형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오랜만에 한 공연에 긴장도 많이 되고 스트레스를 받았다. 무사히 잘 끝나 다행이다.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비중이 별로 없을 줄 알았는데 모든 캐릭터가 주인공인 작품이었다. 다른 일을 하면서 한 달간 연습 후 무대에 올랐다. 처음 관객 앞에 섰을 때의 기분을 잊을 수 없다. 굉장히 좋았다.”
유상훈에게 ‘청춘일발장전은 17년이라는 긴 공백을 깨고 연극무대에 도전하게 만든 의미 있는 작품이다. 고등학교 2학년 시절, 연기학원을 다니면서 배우의 꿈을 키웠던 유상훈은 드라마, 시트콤 등에 출연하며 경험을 쌓았다. 걸림돌 없는 길을 잘 걸어가는가 싶었던 그는 막다른 길에 다다랐다. 뚜렷한 색이 있는 배우를 원했던 관계자들에게 캐릭터가 애매하다는 말을 들은 것. 꿈이 한순간에 무너져 내린 듯한 느낌을 받은 유상훈은 힘이 확 빠져버렸고, 잠시 배우의 꿈을 접게 됐다.
캐릭터가 애매하다는 말을 들으니 ‘이제 안 할래 싶었다. 힘이 확 빠지더라. 이후 유학도 다녀오고 고양이 전문 브리더로도 활동했고, 한 가정의 남편이자 아빠로서의 역할도 다하려 노력했다. 그러다 3년 전 지인의 소개로 영화에 출연할 기회가 생기면서 다시 연기를 시작하게 됐고, 이번에 또 무대에 오를 기회가 생겨 연극을 하게 됐다.”
좋은 기회로 연극에 도전한 유상훈은 연습하러 갈 때가 좋았다”라고 말하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연습실 문을 열고 들어가는 순간 자신을 놔버리고 캐릭터에 집중할 정도로 그간의 묵혀온 열정을 쏟은 그는 다시 돌아오니까 너무 좋더라”라며 말을 이어갔다.
이번에 연극에 들어가면서 다시 살아난 느낌이다. 그전엔 가족과 아이를 위해 노력했는데, 이번엔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정말 좋았다. 매니저에게도 고맙다고 했다. 도대체 날 뭘 믿고 그랬을까 싶었다. 연출하는 분들에게도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힘들지만 희열을 느낄 수 있었다. ‘내가 이 정도까지 할 수 있구나 싶더라. 생생한 피드백이 올 때마다 희열을 느꼈다.”
사진=더킴컴퍼니
유상훈은 ‘청춘일발장전 이후 영화 ‘카페 푸른여인(감독 박성수)에 합류해 최근 촬영을 마쳤다. 서울 생활에 지쳐가던 주인공 혜주가 아픈 엄마의 권유로 고향으로 돌아와 아빠와 함께 푸른 여인숙을 운영하는 과정을 통해 변화하고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인 ‘카페 푸른 여인에서 유상훈은 동네 젊은이 역할을 맡아 작품의 힘을 불어넣었다.
또 한 번 값진 경험을 마친 유상훈은 새로운 환경에서 뛰어놀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중학생이 된 딸에게 자랑스러운 아빠가 되고 싶다는 그는 어떠한 도전도 자신 있게 부딪힐 수 있다는 남다른 포부를 덧붙였다.
지금 당장 나에게 캐릭터가 주어진다고 하면, 아프리카라도 가서 하고 오는 게 맞다고 본다. 배우 일을 하는 것에 대해 가족들이 정말 좋다한다. 아마 딸이 싫어하고 했으면 안했을 거다.(웃음) 부모님께서도 너무 좋아하시니 나도 기분이 좋더라. 나쁜 역할이든, 좋은 역할이든 뭐든 도전해보고 싶다. 아직까지 어떤 배우가 되고 싶다는 건 말하기 조심스러운 것 같다. 도전을 꾸준히 할 거다. ‘저 사람, 저 역할 되게 잘 맞는다 ‘맛깔스럽게 잘 한다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 그런 배우가 되도록 노력할 거다.”
‘가족이 삶의 원동력이라고 밝힌 유상훈은 ‘배우 유상훈과 ‘사람 유상훈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며 조화로운 삶을 추구했다. 소소하게 살고 싶다. 인생 자체는 과거엔 굴곡이 많았지만 지금은 연기도 하며, 가족끼리 소소하게 도란도란 모여서 행복하게 사는 게 꿈이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