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베트남서 반중시위 참가한 미국인 억류…가족 "구타당했다"
입력 2018-06-15 07:32  | 수정 2018-06-22 08:05


최근 베트남에서 벌어진 반중(反中)시위에 참가한 베트남계 미국인이 현지 경찰에 체포돼 구속 상태로 조사받고 있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어제(14일) 보도했습니다.

32살 N 씨는 지난 10일 베트남 남부 호찌민시에서 벌어진 반중시위에 참가했다가 머리를 구타당한 뒤 경찰 트럭 뒤 칸으로 끌려들어 갔다고 N 씨의 가족과 친구들이 어제(14일) 주장했습니다.

N 씨 가족 등은 또 현재 N 씨의 소재와 건강 상태를 알지 못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레 티 투 항 베트남 외교부 대변인은 어제(14일) "N 씨는 공공질서를 어지럽힌 혐의로 구금돼 있다"면서 "물리력 행사는 없었으며 (미국) 영사 방문 일정이 조율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텍사스 주에서 태어나 예일대를 졸업한 N 씨는 싱가포르 대학 석사학위 수여를 앞둔 지난 9일 베트남에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N 씨는 반중시위에 참여했을 때 대규모 시위대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며 "이것이 베트남 민주주의"라는 설명을 달았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