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대2·11대1…야당 심판의 장 된 6·13 선거

【 앵커멘트 】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역대 지방선거 최대의 압승을 거두며 전국지도를 '파란색'으로 물들였습니다.
광역자치단체장 17곳 가운데 14곳을, 국회의원 재보궐 12곳 가운데 11곳을 석권했습니다.
이도성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번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은 17곳의 광역자치단체장 가운데 14곳을 당선시켰습니다.

전체의 80%가 넘는 수치로, 수도권은 물론 최대 격전지로 꼽혔던 부산과 경남 지역까지 싹쓸이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보수의 중심 대구·경북 두 곳만 겨우 사수했습니다.

▶ 인터뷰 : 박원순 / 서울시장 당선인
- "시민들의 위대한 승리입니다. 평화와 번영으로 가는 대한민국을 바라는 시민들의 간절함이 만든 결과입니다."

기초단체장 선거도 비슷한 양상입니다.

전체 226곳 가운데 무려 151곳에 파란 깃발이 꽂혔고, 자유한국당은 53곳, 민주평화당은 5곳에 불과했고 나머지 17곳은 무소속이었습니다.

특히 민주당은 서울에서 사상 최초로 강남구청장을 배출하는 등 서초구를 제외한 24곳에서 승리를 거뒀습니다.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도 마찬가지입니다.

전체 12곳 가운데 경북 김천을 제외한 11곳에서 승전보를 올렸습니다.

▶ 인터뷰 : 최재성 / 더불어민주당 서울 송파을 당선인
- "문재인 정부의 성공, 새로운 대한민국 그리고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체제를 만들기 위한 그 길에 국민 여러분께서 힘을 보태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육감 선거에서도 17곳 중 14곳에서 진보 성향의 교육감이 당선되며 민심의 향방을 가늠케 했습니다.

MBN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편집: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