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원하는 '우주(Would You) 응원'은?"
'2018 러시아 월드컵'이 14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29일까지 조별리그가 진행된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경기는 18일, 23일, 27일에 열린다.
이번 월드컵 응원 성지는 예전처럼 서울·광화문 광장이다. 수십만면의 붉은 악마들과 함께 열띤 응원을 즐길 수 있는 응원 명소다. 그러나 광장에 가야만 월드컵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아이돌 그룹과 함께 팬미팅을 겸한 응원전을 펼치거나 외로운 솔로끼리 유람선에서 함께 응원하면서 가까워질 수 있는 이벤트가 열린다. 호텔에서 단체로 파자마를 입고서,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에서 '칼질'하면서, 반려동물과 함께 캠핑하면서 응원할 수 있는 이벤트도 있다.게다가 비용은 무료다.
FIFA 공식 협력사인 현대자동차는 이 같은 상품을 내건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캠페인'을 진행한다. 캠페인 주제는 '팬파크(fan park)'다.
팬파크는 경기장에 들어가지 못한 축구팬들이 공원에 모여 커다란 스크린으로 경기를 관람하고 응원하는 것을 뜻한다. 지금은 의미가 확대돼 라이브 행사가 진행되는 행사장이나 축구 팬심 문화 공간을 말한다.
'우주소녀 옆자리 팬파크'는 아이돌 그룹 '우주소녀'와 함께 응원할 수 있는 이벤트다. 독일전이 열리는 27일 저녁부터 경기가 끝날 때까지 서울 영동대로 팬파크 빌리지에서 열린다. 같은 날 '사랑의 유람선 팬파크'도 열린다. 외로운 독신남녀 50쌍을 위한 행사다. '스피드 미팅'을 통해 짝을 찾은 뒤 한강 유람선을 타고 가면서 경기를 응원한다.
두 팬파크 이벤트 참가 희망자는 오는 17일까지 현대차 팬파크 사이트에서 응모하면 된다.
[사진제공=현대차]
여성의, 여성에 의한, 여성을 위한 '파자마 팬파크'도 열린다. 서울 글래드 라이브 강남 호텔과 부산 더베이 101 루프탑에서 여자들끼리 편하게 파자마를 입고 치킨과 맥주를 마시면서 응원할 수 있다.국내 최초로 반려견과 함께 캠핑하면서 응원할 수 있는 '애견 팬파크', 월드컵 국가대표 출신인 하석주와 함께 하는 '하석주 팬파크', 소리 없이도 뜨겁게 응원할 수 있는 '수화 팬파크'도 진행된다.
[디지털뉴스국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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