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최종구 금융위원장 축사 "한반도 평화무드, 경제 재도약 발판"
입력 2018-06-14 17:43  | 수정 2018-06-15 09:39
◆ 자본시장 대토론회 ◆
최근 남북정상회담, 미·북정상회담에 따른 한반도 해빙 무드가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고 '코리아 프리미엄'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14일 매일경제가 주최한 '2018 매경 자본시장 대토론회'에 참석한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남북 화해 무드 조성으로 인한 지정학적 위험의 감소는 매우 고무적이며, 남북 경제협력 활성화 등을 통해 경제 재도약 발판이 만들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코리아 프리미엄'을 위해서는 △기업지배구조 개선 △기업경영 투명성 제고 △주주 친화적 경영 유도 △코스닥시장 활성화 등을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상장사가 자율적으로 공시하는 기업지배구조 보고서를 단계적으로 의무화하겠다"며 "기업의 회계처리 책임 확보를 위해 감사인 선임 주체를 경영진에서 감사 또는 감사위원회로 변경하고 내부회계 관리제도에도 외부 감사를 도입하며 회계부정·부실감사 과징금을 새로 도입한다"고 밝혔다.
또 코스닥 시장 활성화를 위해선 공모·사모 방식 자금 모집체계 개편·신규 공모시장(IPO) 혁신 방안·사후적 제재 중심 규제 재정비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한반도 해빙 분위기는 한국 경제에도 도약의 기회가 될 수 있고 북한 경제 개발에서 우리 기업들은 새로운 기회를 찾을 것"이라며 "정부는 기업들의 자발적 변화를 지켜보면서 한국 대표 기업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마음껏 날개를 펼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도 "혁신 중소·벤처기업이 자본시장에서 성장 발판을 마련하고 이를 통해 경제 전체가 동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중요한 과제"라고 밝혔다.
[정슬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