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韓증시 미래·경협株 궁금하네…인파 북적
입력 2018-06-14 17:38  | 수정 2018-06-14 19:33
◆ 자본시장 대토론회 ◆
14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18 매경 자본시장 대토론회는 한국 증시 재평가 가능성과 코스닥시장 활성화 방안에 대한 혜안을 듣기 위해 몰려든 인파로 후끈 달아올랐다. 오전 한때 폭우가 쏟아져내렸지만 투자자들 발길은 멈추지 않았다.
이날 토론회는 최종구 금융위원장과 원승연 금융감독원 부원장,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등 유관기관 수장들이 대거 참석해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에 대한 금융당국의 강한 의지를 보여줬다. 증권업계에서도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과 이병철 KTB금융그룹 부회장, 원종석 신영증권 부회장, 유창수 유진투자증권 부회장 등이 함께해 자본시장 활성화 방안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특히 오랫동안 박스권에 갇힌 코스피가 이번에는 3000을 돌파할 수 있게 해달라는 염원이 담긴 지구본 조형물이 현장에 마련돼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토론회에 참석하기 위해 경기도에서 온 박 모씨(45)는 "미·북정상회담으로 우리 증시가 새로운 시대에 진입하는 것 같다"며 "앞으로 남북 경제협력이 활성화되면 어떤 업종이나 기업들이 수혜를 입을 수 있을지 궁금해 토론회를 방문했다"고 말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토론회를 경청하며 자리를 지킨 증권업계 관계자들도 눈에 띄었다. 지난 3월 코스닥시장위원회를 새롭게 맡게 된 길재욱 위원장은 "제4차 산업혁명이라는 미지의 세계가 다가오고 있는데 카페24처럼 당장 이익이 나지 않더라도 우리 청년기업들이 앞으로 경제 성장의 발판이 될 수 있다"며 "코스닥시장 또한 디스카운트에서 프리미엄으로 업그레이드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윤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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