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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전 동료 케빈 브라운, 편지 도둑도 `견제 아웃`
입력 2018-06-14 17:00 
케빈 브라운이 우편물 도둑을 직접 붙잡았다. 박찬호와 한솥밥을 먹던 LA 다저스 시절 모습.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박윤규 기자] LA 다저스 시절 박찬호(45)의 팀 동료 케빈 브라운(53)이 두 명의 도둑을 총기로 위협해 잡아두고 경찰에 인계했다.
미국 스포츠매체 ESPN은 14일(한국시간) 케빈 브라운이 미국 조지아주 메이컨의 자택 인근에서 15세 소년과 한 남자를 붙잡았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케빈 브라운은 일종의 잠복 수사를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웃들의 우편물이 지속적으로 사라지는 것을 확인한 케빈 브라운은 이웃집 마당에 숨어 도둑들이 편지를 훔치기를 기다렸다. 그들이 범행을 저지르는 순간 뛰쳐나간 브라운은 총기를 꺼내 그들을 잡아두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게 인계했다.
케빈 브라운은 과거 메이저리그의 명투수로, 강력한 싱커를 앞세워 플로리다 말린스(현 마이애미 말린스)의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1999년 LA 다저스와 MLB 사상 최초로 총액 1억 달러가 넘는 대형 계약을 체결한 브라운은 박찬호와 함께 다저스의 선발 투수로 활약하기도 했다.
2006년 은퇴 후에는 고향인 조지아로 돌아가 태트널 스퀘어 아카데미라는 지역 학교에서 야구 보조 코치로 일하며 야구 꿈나무를 육성했다. mksports@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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