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재보선, 한나라당 참패
입력 2008-06-05 01:05  | 수정 2008-06-05 08:32
6·4 재보선이 한나라당의 참패로 끝났습니다.
쇠고기 파문으로 성난 민심은 9곳의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한나라당에 단 1곳만을 허락했습니다.
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전국 52개 선거구에서 열린 재보선에서 한나라당이 참패했습니다.

한나라당은 9곳의 기초단체장 가운데 경북 청도군수 단 한 곳에서만 승리했습니다.

관심을 모은 수도권은 서울 강동구청장과 인천 서구청장은 민주당 후보, 경기 포천시장은 무소속 후보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인터뷰 : 이해식 / 서울강동구청장 당선인
-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에 대해 강동구민께서 대한민국 국민을 대표해서 던지는 엄중한 경고 메시지라고 생각한다."

인터뷰 : 이훈국 / 인천 서구청장 당선인
- "애향애민하는 정신으로 지역민들이 감동할 수 있는 정의감 있는 행정을 펼치겠다."

한나라당은 텃밭인 경남 남해와 거창에서도 무소속 후보에 군수를 내줬습니다.


민주당은 텃밭 전남 영광군수를 차지했습니다.

광역의원과 기초의원에서도 민주당이 가장 많은 의석을 얻었고, 한나라당은 참패를 면치 못했습니다.

무소속끼리 맞붙은 강원 고성군수 선거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2명의 후보자가 똑같은 표를 얻어 재검표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이번 재보선 투표율은 23.2%로 역대 재보선 가운데 두번째로 저조했습니다.

쇠고기로 정부 여당으로부터 떠나간 민심이 마땅히 표를 던질 곳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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