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고노 다로 "한미훈련 중단, 북한 비핵화조치에 따라야"
입력 2018-06-14 14:16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장관 공동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제공 = 연합뉴스]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은 14일 "어떤 경우라도 한미훈련 중단은 북한이 비핵화 조치를 취하는 데 맞춰서 진행될 문제라고 이해한다"고 말했다.
고노 외무상은 이날 서울 도렴동 청사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장관회담 공동기자회견 모두발언 말미에 "우리는 미국이 동맹국에 대한 안보 공약을 유지할 것으로 이해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미일동맹과 한미훈련에 기반을 둔 억지력이 동북아 안보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믿는다"며 "일미 안보공약과 주일미군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고노 외무상의 이런 발언은 6.12 북미정상회담 이후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언급하면서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대북 억지력을 유지하기 위한 훈련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북한이 비핵화 약속 이행을 위해 구체적 조치를 하는지 주의깊게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미국이 북한 체제 보장에 관한 논의를 진행할 텐데,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북한이 비핵화 약속을 이행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일본은 (2002년) 북일평양선언문에 따라 계속해 북한과 관계정상화를 추구할 것이며 이를 위해 남은 포괄적 문제를 모두 해결하길 희망한다"며 "핵무기, 미사일, 납치문제 나아가 불행한 과거의 해결도 포괄적으로 해결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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