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재협상" 촉구..대학 동맹휴업 확산
입력 2008-06-04 20:00  | 수정 2008-06-04 21:27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에 동참하기 위한 전국 주요대학들의 동맹휴업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방대학들에 이어 서울대 총학생회가 장관고시 철회를 요구하며 동맹휴업을 결정했고, 다른 주요 대학들도 휴업 결정을 위한 투표에 들어 갑니다.
윤범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전국 대학가에도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져가고 있습니다.

시국선언에 이어 투표를 통한 동맹휴업에 들어가는 대학들이 빠르게 늘고 있는 상황입니다.

몇몇 지방대학들에 이어, 비운동권을 표방해 온 서울대 총학생회까지 지난 28일부터 일주일간에 걸친 찬반 투표 끝에 내일 하루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협상을 요구하는 동맹휴업에 들어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인터뷰 : 전창렬 / 서울대총학생회장(전화)
-"동맹휴업은 시작일 뿐이다. 총투표로 위임받은 것은 이후 활동에 대한 광범위한 인준이다. 일단 집회 참석으로 서울대인들의 의지를 보여주고..."

최근 음대생 폭행 사건으로 여론이 급속도로 악화되면서 찬성표도 89%를 넘어섰습니다.


시국선언 후 촛불문화제에 참여했던 고려대를 비롯해 성신여대, 청주교대 역시 동맹휴업을 위한 투표에 들어갔습니다.

이에 앞서 부산대와 부산교대, 부경대, 대구교대 등 영남지역 대학도 일제히 동맹휴업에 들어간 상태.

광주 전남지역에서도 전남대가 오는 10일 동맹휴업에 들어가기로 했고, 조선대와 광주교대 등도 휴업을 논의중입니다.

이밖에 동맹휴업은 아니지만 연세대와 이화여대, 서강대, 홍익대 등은 대학별로 촛불문화제를 연 뒤 이번 현충일 연휴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촛불 문화제에 합류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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