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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 선수 머리때리고 욕설` 부천FC 유소년 축구팀 감독 입건
입력 2018-06-13 16:40 
[사진 제공 = 연합뉴스]

부천FC 유소년 선수단 축구팀 감독이 소속 선수를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부천 오정경찰서는 부천FC1995 18세 이하(U-18) 유소년 축구팀 감독 A(46)씨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3일 밝혔다. 또 후배 선수를 폭행한 혐의로 B(17)군 등 해당 팀 선수 2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오정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일 부천 유소년축구팀으로 활동하고 있는 선수 C(16)군의 부모가 A감독을 경찰에 고소했다. C군의 부모는 올해 2월 동계훈련을 가던 중 버스 안에서 A감독이 C군의 머리를 주먹으로 때리고 욕설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해 12월 동계훈련 때 다른 학부모가 감독 수고비 명목으로 20만원을 내라고 해 계좌로 입금했다"고 금품 모금 의혹도 함께 제기했다.
이에 A감독은 "훈련이나 경기도중 욕설을 한 적은 있으나 버스 안에서 C선수를 구타한 사실은 없다"고 부인했다.

구단 측은 수고비 모금 의혹과 관련해 "해당 학부모 명의로 20만원이 입금된 사실은 있다"면서도 "돈을 송금받은 학부모는 훈련지인 전남 영광에 선수들 뒷바라지하는 부모들의 숙식비로 걷은 것이라고 진술했다"고 해명했다.
부천FC1995는 논란이 불거지자 공식 입장문에서 이달 7일 A감독을 무기한 직무 정지했으며 경찰 조사 결과가 확정되는 대로 징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조하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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