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단 떠난 레알 마드리드, `로페테기` 감독 사령탑 부임

레알 마드리드가 지네딘 지단(프랑스·46) 감독을 떠나보내고 그 자리를 훌렌 로페테기(스페인·52) 스페인 축구대표팀 감독에게 맡겼다.
레알 마드리드는 홈페이지에서 "로페테기 감독이 2018 러시아 월드컵이 끝난 이후부터 레알 마드리드의 감독을 맡는다"라며 "로페테기 감독은 스페인 대표팀을 이끌고 월드컵에 출전하는 만큼 월드컵이 끝나면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한다"고 13일(한국시간) 밝혔다.
레알 마드리드는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한 뒤 지단 감독이 갑작스럽게 떠나면서 후임자 선택을 서둘렀다.
레알 마드리드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이 유력한 사령탑 후보로 물망에 올랐지만 영입에 실패하고 '무적함대' 스페인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로페테기 감독의 지도력을 인정해 그를 구단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택했다.

로페테기 감독은 현역 시절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라요 바예카노 등 스페인 클럽에서 골키퍼로 활약하고 2003년 스페인 U-17 대표팀 코치를 맡으면서 지도자의 길로 들어섰다.
그는 스페인 U-19, U-20, U-21 대표팀 감독을 지냈고, 2014~2016년까지 포르투(포르투갈)를 이끌다가 2016년 7월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이 물러난 스페인 대표팀의 지휘봉을 이어받았다.
[디지털뉴스국 조하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