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법관도 "고발은 반대"…김명수, 14일 의견 밝힐 듯
입력 2018-06-12 20:01  | 수정 2018-06-12 21:01
【 앵커멘트 】
이른바 재판 거래 의혹과 관련해 김명수 대법원장이 대법관 12명 전원과 머리를 맞댔습니다.
김 대법원장은 이번 논의를 끝으로 여론 수렴 작업을 마무리하고 14일쯤 최종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조성진 기자입니다.


【 기자 】
김명수 대법원장이 양승태 대법원의 이른바 재판 거래 의혹과 관련해 마지막 의견 수렴에 들어갔습니다.

김 대법원장은 12명의 대법관 전원이 참석하는 긴급간담회를 갖고 후속 조치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간담회는 배석자 없이 철저히 비공개로 2시간 넘게 진행됐습니다.

대법원 측은 논의 결과에 대해서도 말을 아꼈습니다.


▶ 인터뷰 : 김명수 / 대법원장
- "대법관 간담회 하셨는데 오늘 어떤 이야기 나누셨습니까? 어쨌든 이번 주에는 결론 내리실 건가요?
- "…."

간담회에선 관련자들의 형사조치에 대한 대법관들의 입장이 엇갈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이미 고발된 사건의 검찰 수사가 진행되면 자료 제출 등 수사에 협조하자는 정도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법관대표회의가 철저한 진상조사와 함께 형사 조치에는 찬성하지만 직접 고발은 반대한다고 내놓은 절충안에 대법관들도 뜻을 같이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법조계는 의견 수렴을 마친 김명수 대법원장이 이르면 14일쯤 재판 거래 의혹 사태의 후속 조치를 내놓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성진입니다. [talk@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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