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공지영 "인종차별에 가까운 여혐…변호사 선임·명단 확보"
입력 2018-06-12 10:40 
[사진 제공 = 연합뉴스]

소설가 공지영이 지난 11일 밤 온라인상에서 갖은 욕설과 협박을 일삼는 악플러들에게 "이 사회의 인종차별에 가까운 여혐"이라고 비판했다.
공 작가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와 배우 김부선 씨의 스캔들 진실공방에서 김부선 씨를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가 악성 댓글 공격에 시달렸다. 실제로 그가 받은 페이스북 메시지에는 입에 담기 힘든 욕설과 성혐오적인 비속어가 담긴 말이 난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공 작가는 "악플 전문 변호사님 선임했어요", "벌써 명단 6명 확보했어요"라며 악플러에 대한 대응을 밝히는 한편 "저보고 죽으라고 하고 죽인다고 하는 분들, 진짜 이 시장 떨어지면 절 죽이러 올지도"라며 이 후보 지지자들로부터 협박을 당하고 있음을 밝히기도 했다.
공 작가는 SNS를 통해 "내가 고발한 것은 진영논리로 약자를 희생시키지 말자!는 것이었는데 드러난 것은 이 사회의 인종차별에 가까운 여혐 그것도 진보라는 지식인 남녀에 의한 것이었고 조롱하고 낄낄거렸으며 그나마 온건한 자들은 '너 다치니 고만해'가 다였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인도의 한 버스 안에서 모두가 보는데 윤간당하는 기분이었다. 사흘 동안 4킬로가 빠졌다"고 심경을 전했다.
앞서 전날 그는 "이재명 후보 및 지지자에게 부탁드립니다. 저는 정말로 인간이 살며 여러 가지 과오를 범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재명 후보는 지금이라도 그녀에게 정식으로 사과하십시오. 심신이 몹시 미약하고 인간에 대한 공포심으로 떨고 있습니다. 아니면, 당신은 앞으로 드러날 수많은 증거물들로 죄과를 더 크게 받을 것입니다"라며 이 후보가 진실을 밝히고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디지털뉴스국 조하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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