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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NL 9연패’ 男배구, 치욕의 전패 홈에서 끊을까
입력 2018-06-12 10:38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에게 VNL 첫 승의 기회가 찾아왔다. 세르비아전 패배 당시 모습. 사진=국제배구연맹(FIVB) 트위터
[매경닷컴 MK스포츠 박윤규 기자] 2018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전패의 나락에 빠져 있는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홈에서 첫 승에 도전한다.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세계 랭킹 21위)은 10일(한국시간) 프랑스 액상프로방스에서 열린 대회 3주차 마지막 경기 아르헨티나전에서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졌다.
한국은 아르헨티나전 패배로 3주차까지 열린 대회에서 9전 전패를 당했다. 16개 참가국 중 1승도 거두지 못한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
대표팀은 서울로 자리를 옮겨 15일부터 호주, 이탈리아, 중국을 상대로 대회 4주차 일정을 치른다.
4주차는 여태까지 1승도 확보하지 못한 대표팀에게 첫 승을 따낼 수 있는 귀중한 기회다.
일단 대진이 나쁘지 않다. 세계 랭킹 4위, 대회 7위(5승 4패)를 달리고 있는 이탈리아는 어렵겠지만 세계 랭킹 16위 호주와 20위 중국은 충분히 해볼만한 상대다. 두 나라는 대회 9경기에서 2승 7패를 거둬 한국의 바로 위인 14위와 15위에 위치해 있다. 만만한 상대는 절대 아니지만, 5주차에서 부딪힐 이란(11위), 독일(9위), 불가리아(12위)보다는 한 수 아래의 전력이다.
또한 홈에서의 일정이라는 점도 고무적이다. 첫 승의 찬스가 찾아온 만큼 관중들의 뜨거운 응원을 등에 업고 대표팀의 기량을 100% 발휘할 수 있다면 좋은 승부를 펼칠 수 있을 것이다. mksports@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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