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2일 씨에스윈드에 대해 최근 주가 하락은 펀더멘털과 무관한 사안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만9000원을 유지했다.
씨에스윈드의 주가는 지난달 초 대비 24% 하락했다. 지난달 28일 씨에스윈드의 2대 주주인 골드만삭스가 지분 213만주(10.8%) 중 130만주(7.5%)를 처분하면서 추가 오버행 우려가 커진 데 따른 것이다.
골드만삭스의 매각 이유는 투자기간이 10년이 넘어가며 펀드 클로징 및 5% 지분이 넘은 유가증권에 대한 비중 축소가 내부적으로 요구됐기 때문이다. 잔여 3.3% 지분에 대한 오버행 우려가 있으나 잔여 지분은 6개월의 보호예수가 설정됐으며, 이미 5% 이하로 지분을 줄였기 때문에 무리하게 추가 매각이 이뤄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강승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본업에는 이상이 없으며 해상풍력을 중심으로차별화된 성장이 가능하다"며 "실제 연초부터 대규모 수주가 이어졌으며 이는 3분기부터 베트남, 영국, 말레이시아 법인을 통해 본격적으로 매출 인식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가 하락은 오히려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 연구원은 "오버행 이전에도 부진한 1분기 실적발표 이후 주가 흐름 좋지 못했다"면서도 "다만 올해 하반기 실적 모멘텀(올해 영업이익의 약 97%가 하반기에 집중)을 고려하면 최근 주가 급락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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