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2일 현대공업에 대해 오는 2분기부터 실적 개선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공업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0% 감소, 적자전환하며 부진했지만 이는 주 고객사의 출하부진과 더불어 단가 인하분에 대한 가격전가가 이뤄지지 않은 데 기인하고 있다"면서 "2분기에도 고객사 출하는 부진한 편이지만, 가격전가가 진행되면서 이익률은 크게 상승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하반기에는 낮은 기저와 고객사의 신차 효과로 한국·중국 출하가 증가하면서 현대공업의 실적도 전년 동기 대비 개선을 예상했다.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800억원, 94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 3% 증가할 것으로 봤다.
송 연구원은 "1분기 말 기준 현금성자산이 473억원, 투자부동산이 49억원 규모로 현재 시가총액 대비 87% 수준이고 부채비율이 49%에 불과할 정도로 재무구조가 우량하다"면서 "단기적으로 2분기 이후 실적이 개선된다는 점과 중장기적으로는 아이템 고급화가 진행 중이라는 점에서 관심은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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