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배우 스캔들' 파문…부인 손 잡고 유세장으로
입력 2018-06-11 19:30  | 수정 2018-06-11 20:41
【 앵커멘트 】
배우 김부선 씨는 물론 김 씨의 딸까지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와의 관계가 사실이라고 입을 열면서 이른바 '여배우 스캔들' 파문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 후보는 유세 현장마다 부인 김혜경 씨의 손을 꼭 잡고 등장해 의혹 차단에 나섰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배우 김부선 씨의 딸 이미소 씨의 SNS입니다.

이재명 후보와 어머니의 사진을 자신이 다 폐기했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진실을 말해주는 증거는 다 삭제됐지만, 엄마 그 자체가 증거이기에 더는 진실 자체에 대한 논쟁은 사라져야 한다고도 적혀 있습니다.

김부선 씨가 한 방송사 인터뷰에서 "내가 살아있는 증인"이라며 이재명 후보와 연인관계였다고 주장한 것과 맥을 같이합니다.


이재명 후보는 "일방적 주장"이라면서 직접적인 대응은 삼갔습니다.

대신 유세현장마다 부인 김혜경 씨와 함께하며 금슬을 과시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 "저와 함께하는 제 아내 김혜경과 함께 왔습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역시 "도지사는 일하는 능력을 보면 된다"며 이 후보를 엄호하고 나섰습니다.

'여배우 스캔들' 논란 이후 지지율 격차가 다소 줄어드는 모습이 나타나면서 위기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입니다.

야당은 이 후보는 물론 추 대표의 발언까지 문제 삼으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장제원 / 자유한국당 중앙선대위 대변인
- "온갖 스캔들과 부도덕으로 선거판에 오물만 튀기는 후보를 감싸려고 드는 추미애 대표의 발언은 지지율에 취해…."

바른미래당도 "지지율에 취한 '더불어민주당 판 악마의 논리'를 보는 것 같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정재성·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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