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김정은 리커창 전용기 탔다"…무상임차 가능성
입력 2018-06-11 19:30  | 수정 2018-06-11 20:26
【 앵커멘트 】
어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타고 온 항공기가 중국 최고위급 전용기라는 사실 전해드렸는데 리커창 총리가 이용하는 전용기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또 중국이 북중 관계를 과시하려는 목적으로 이 전용기를 무상으로 빌려줬을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중국 고위급이 타는 전용기는 모두 4대.

이중 김정은 위원장이 탄 전용기는 리커창 총리가 타던 전용기 보잉 747 기종인 B-2447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리커창 총리 전용기 내부 모습은 정확히 알려진 바 없지만, 시진핑 주석의 전용기와 같은 기종임을 고려하면, 시 주석의 전용기처럼
비행기 가장 앞부분에 회의실과 집무실, 침실이, 그 뒷부분에 장관급 인사와 수행원 등이 타는 공간으로 구성돼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리커창 총리는 쓰촨성에 지진이 났을 당시, 전용기에서 회의를 진행하기도 했었습니다.

▶ 인터뷰 : 리커창 / 중국 총리 (2013년 4월)
- "당 중앙 국무원은 (이 사태를) 매우 집중해서 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대외적으로 북중 관계 밀착을 알리는 수단으로써 이같은 자신들의 전용기를 무상 제공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상철 /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
- "중국의 비행기를 이용한다는 자체가 북한과 중국의 관계를 아주 가깝게 한다는, 그 의미를 홍보하는 효과가 오히려 있는 것이기 때문에…."

다만 시진핑 주석이 아닌 리커창 총리의 전용기를 빌려준 건, 김 위원장을 최대한 배려하면서도, 중국이 다른 나라보다 한수위라는 중국 황제 사상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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