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을 위해 싱가포르를 방문한 북한 대표단 일부가 11일 현지 시내의 시설을 참관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 소식통은 이날 연합뉴스에 "북한 대표단 일부가 오늘 싱가포르 시내에서 몇몇 시설을 참관할 것으로 안다"면서 "참관 시설은 3∼4곳 정도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참관에 나설 북한 대표단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포함될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전날 싱가포르에 입국해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와 회담을 한 뒤 이날은 숙소인 시내의 세인트리지스 호텔에 머물러왔다.
북한 수행원들 여유(?) [사진출처 = 연합뉴스]
참관 대상 시설에 경제 관련 시설이 포함될지도 관심을 끈다. 싱가포르의 경제 발전을 상징하는 시설이 포함되면 북한의 경제성장 발전 전략에 참고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세인트리지스 호텔을 떠난 버스 중 일부는 북미정상회담 장소인 센토사 섬의 카펠라 호텔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호원들의 규모로 볼 때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의 싱가포르 시내 참관 가능성도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3월 말 중국을 처음 방문했을 때 중국 최고의 자연과학 연구기관으로 꼽히는 중국과학원을 참관했었다. 이후 지난달 중순 북한 노동당 참관단이 중국의 개혁개방 과정을 살펴보기 위해 방중하기도 했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