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형 우량 200종목 선정
한국거래소가 코스닥시장 활성화를 위해 통합 중소형주지수인 'KRX Mid 200'을 새롭게 선보였다. 앞서 지난 2월 공개한 코스피·코스닥 통합지수인 KRX 300의 후속작이다. 통합지수라는 점은 같지만 대형주 위주로 담긴 KRX 300과 달리 중소형주 중심의 우량 코스닥 종목이 대거 포함됐다. 업계에서는 KRX Mid 200 출시를 계기로 하반기 중소형주 랠리가 시작될 수 있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는 오는 25일 코스피·코스닥의 우량 중형주로 구성된 KRX Mid 200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편입 예정 종목을 발표했다. 코스피에서는 유진투자증권과 AJ렌터카, 엔에스쇼핑, 삼양식품 등 67개 종목이 포함됐고 코스닥에서는 다우데이타, 한국전자금융, 원익머트리얼즈 등 133개 종목이 새 통합지수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일부 종목은 KRX 300 편입에 실패해 고배를 마셨다. 코스피에서는 동국제강과 부광약품, 코오롱인더스티리, 휴켐스 등이 지수 편입에 실패했다. 코스닥에서는 휴젤과 톱텍, 카카오M,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나스미디어 등이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종목은 안트로젠이다. 안트로젠은 내년 12월 발매를 목표로 당뇨병성 족부궤양 줄기세포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데 지난 4월 개발 일정 목표가 미뤄지면서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앞서 지난 4월 16일에는 주가가 장중 23만8000원까지 뛰어오르면서 지난해 말(4만6000원) 대비 다섯 배 이상 급등했다. 이 밖에 파미셀과 에스모, 남해화학, 삼화콘덴서, 티씨케이, JYP엔터테인먼트, 삼양식품, SK디스커버리, 휴온스, 오스코텍 등 우량 중소형주가 새롭게 편입됐다.
KRX Mid 200을 시장별 시가총액으로 나눠보면 코스피 비중은 35.6%, 코스닥 비중은 64.4%로 집계됐다. 종목 수 기준으로는 코스피 34%, 코스닥 66%로 집계됐는데 지난 2월 공개된 KRX 300(시가총액 비중 8.9%, 종목 수 기준 22.3%)보다 코스닥 비중이 큰 폭으로 늘어 눈길을 끌었다. 또한 KRX Mid 200에 편입된 종목의 평균 시가총액은 약 4000억원으로 200개 종목 가운데 158개 종목(79%)이 시가총액 2000억원에서 5000억원 사이로 집계됐다.
KRX 300 공개 당시에는 코스닥시장에서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등 '셀트리온 3형제'와 신라젠, 바이로메드, 제넥신 등 제약·바이오주가 대거 편입돼 쏠림 현상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 하지만 이번 KRX Mid 200은 이러한 우려를 일부 해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산업군별 시가총액을 살펴보면 헬스케어 비중이 25.5%로 가장 높았지만 전기전자(IT)·통신 비중이 24.6%에 달했고 산업재(13.7%)와 소재(12.7%), 자유소비재(10.7%) 등도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종목 수를 기준으로는 헬스케어(44개)보다 오히려 IT·통신(57개)이 더 많았다.
앞서 거래소는 코스피와 코스닥에 상장된 보통주 가운데 실질적으로 펀드 운용이 가능한 종목을 1차적으로 선정 대상으로 삼았다. 그다음 시가총액 상위 700위 내에 들면서 거래대금 순위가 85% 이내인 종목을 대상으로 2차 심사를 실시했다. 이 가운데 KRX 300 편입 종목을 제외하고 남은 종목 가운데 산업별 구분 없이 시가총액 상위 200개 종목을 최종 선정했다.
한편 통합 중소형주지수 출시가 하반기 중소형주 랠리의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전문가별로 의견이 엇갈렸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미드스몰캡팀장은 "최근 개별 종목으로도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수급적인 측면에서 안정적인 중소형주 투자 수요에 적합해 주가 상승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윤구 기자 / 박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거래소가 코스닥시장 활성화를 위해 통합 중소형주지수인 'KRX Mid 200'을 새롭게 선보였다. 앞서 지난 2월 공개한 코스피·코스닥 통합지수인 KRX 300의 후속작이다. 통합지수라는 점은 같지만 대형주 위주로 담긴 KRX 300과 달리 중소형주 중심의 우량 코스닥 종목이 대거 포함됐다. 업계에서는 KRX Mid 200 출시를 계기로 하반기 중소형주 랠리가 시작될 수 있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는 오는 25일 코스피·코스닥의 우량 중형주로 구성된 KRX Mid 200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편입 예정 종목을 발표했다. 코스피에서는 유진투자증권과 AJ렌터카, 엔에스쇼핑, 삼양식품 등 67개 종목이 포함됐고 코스닥에서는 다우데이타, 한국전자금융, 원익머트리얼즈 등 133개 종목이 새 통합지수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일부 종목은 KRX 300 편입에 실패해 고배를 마셨다. 코스피에서는 동국제강과 부광약품, 코오롱인더스티리, 휴켐스 등이 지수 편입에 실패했다. 코스닥에서는 휴젤과 톱텍, 카카오M,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나스미디어 등이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종목은 안트로젠이다. 안트로젠은 내년 12월 발매를 목표로 당뇨병성 족부궤양 줄기세포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데 지난 4월 개발 일정 목표가 미뤄지면서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앞서 지난 4월 16일에는 주가가 장중 23만8000원까지 뛰어오르면서 지난해 말(4만6000원) 대비 다섯 배 이상 급등했다. 이 밖에 파미셀과 에스모, 남해화학, 삼화콘덴서, 티씨케이, JYP엔터테인먼트, 삼양식품, SK디스커버리, 휴온스, 오스코텍 등 우량 중소형주가 새롭게 편입됐다.
KRX Mid 200을 시장별 시가총액으로 나눠보면 코스피 비중은 35.6%, 코스닥 비중은 64.4%로 집계됐다. 종목 수 기준으로는 코스피 34%, 코스닥 66%로 집계됐는데 지난 2월 공개된 KRX 300(시가총액 비중 8.9%, 종목 수 기준 22.3%)보다 코스닥 비중이 큰 폭으로 늘어 눈길을 끌었다. 또한 KRX Mid 200에 편입된 종목의 평균 시가총액은 약 4000억원으로 200개 종목 가운데 158개 종목(79%)이 시가총액 2000억원에서 5000억원 사이로 집계됐다.
KRX 300 공개 당시에는 코스닥시장에서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등 '셀트리온 3형제'와 신라젠, 바이로메드, 제넥신 등 제약·바이오주가 대거 편입돼 쏠림 현상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 하지만 이번 KRX Mid 200은 이러한 우려를 일부 해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산업군별 시가총액을 살펴보면 헬스케어 비중이 25.5%로 가장 높았지만 전기전자(IT)·통신 비중이 24.6%에 달했고 산업재(13.7%)와 소재(12.7%), 자유소비재(10.7%) 등도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종목 수를 기준으로는 헬스케어(44개)보다 오히려 IT·통신(57개)이 더 많았다.
앞서 거래소는 코스피와 코스닥에 상장된 보통주 가운데 실질적으로 펀드 운용이 가능한 종목을 1차적으로 선정 대상으로 삼았다. 그다음 시가총액 상위 700위 내에 들면서 거래대금 순위가 85% 이내인 종목을 대상으로 2차 심사를 실시했다. 이 가운데 KRX 300 편입 종목을 제외하고 남은 종목 가운데 산업별 구분 없이 시가총액 상위 200개 종목을 최종 선정했다.
한편 통합 중소형주지수 출시가 하반기 중소형주 랠리의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전문가별로 의견이 엇갈렸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미드스몰캡팀장은 "최근 개별 종목으로도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수급적인 측면에서 안정적인 중소형주 투자 수요에 적합해 주가 상승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윤구 기자 / 박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