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송희일 감독, 동성 감독 성추행 논란 "끔찍한 경험"
입력 2018-06-11 17:02  | 수정 2018-06-12 17:05
이송희일 감독 /사진=스타투데이

이송희일 감독이 동성 감독을 성추행했다는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제23회 인디포럼 영화제에 단편영화로 초청된 남성 감독 A가 지난 10일 독립영화당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이송희일 감독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밝혔습니다.


A 감독은 해당 글을 통해 "지난 7일 개막식 뒤풀이에서 이송희일 감독과 그의 팬이라고 자칭한 세 여성의 적극적인 동조 아래 온갖 성적 추행과 성적 대상화에 시달리는 끔찍한 경험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A 감독은 "(동석한) 여성분들은 '감독님이 만취하셨으니 이해하자'라며 감독님이 아닌 저와 제 작품의 PD를 말렸다"고 말했습니다.

또 A 감독은 "이송희일 감독이 '난 너희 같은 마초 스타일이 좋다', '맛있어 보인다' 등 성적 수치심을 느낄만한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함께 A 감독은 사건 다음날 이송희일 감독으로부터 받은 메시지도 공개했습니다. 해당 메시지에는 "제가 술에 취해 한 행동에 상처를 받으신 것 같은데 정말 죄송하다. 기억을 못한다 하더라도 변명의 여지가 없다.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한편, 이송희일 감독은 '후회하지 않아', '탈주' 등 퀴어 영화들을 만들어왔습니다. 인디포럼 전 의장이자 현 공식 작가진이기도 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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