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같은 날 다른 장소 선택한 두 정상…이유는?
입력 2018-06-11 10:26  | 수정 2018-06-11 11:00
【 앵커멘트 】
이렇게 미북 두 정상은 같은 날 시간 차를 두고 싱가포르에 입국합니다.
창이공항을 통해 먼저 입국한 김정은 위원장과 달리 트럼프 대통령은 파야레바 공군기지에 내렸습니다.
도착 장소가 다른 이유는 뭘까요?
김지영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보다 먼저 싱가포르에 도착한 김정은 위원장이 내린 곳은 창이 국제공항입니다.

「애초 안전과 경호 문제로 파야레바 공군기지가 두 정상의 입국 장소로 점쳐졌지만 김 위원장은 민간공항을 택했습니다. 」

1981년 문을 연 최대 규모 민간공항인 창이 공항은 싱가포르의 관문입니다.

2015년 중국 시진핑 주석과 대만 마잉주 총통이 싱가포르에서 회담했을 때도 두 정상은 창이 공항을 이용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창이 공항에서 14km 떨어진 파야레바 공군기지를 입국 장소로 정했습니다.」

두 정상이 도착 장소를 달리한 이유는 우선 경호 문제가 꼽힙니다.


시간 차를 두고 온다지만 도착 몇 시간 전부터 경호팀을 가동해야 하는 만큼 한 공항에서 다른 경호방침을 동시에 맞추기 어려웠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여기에 미국과 비교를 원치 않는 북한의 입장이 반영된 것이란 해석도 나옵니다.

미국에 준하는 동급 의전에 유난히 신경 써 왔던 북한이 경호와 의전 규모가 적나라하게 비교되는 상황을 만들지 않았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gutjy@mbn.co.kr]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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