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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빠진 김재환의 멀티히트…연속 홈런 기록 ‘7경기’로 스톱
입력 2018-06-09 20:25 
두산 김재환은 9일 잠실 NC전에서 2안타를 쳤지만 홈런을 날리지 못했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이상철 기자] 김재환(두산)의 연속 경기 홈런이 7경기에서 멈췄다.
김재환은 9일 잠실 NC전에 4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1일 광주 KIA전부터 이어간 7경기 연속 홈런 기록이 끝났다.
김재환은 두 차례 삼진 아웃(2·6회) 됐지만 타격감이 나쁘지 않았다. 다만 고대하던 홈런이 터지지 않았을 뿐이다.
김재환은 5회 선두타자로 나가 NC 선발투수 구창모의 퍼펙트 피칭을 깼지만 타구는 중견수 윤병호 앞으로 날아갔다. 이날 두산의 첫 안타였다.
시작부터 팽팽한 승부였다. 두 팀 모두 좀처럼 득점하지 못했다. 두산 타선도 전반적으로 침체됐다.
그러다 두산이 8회 1번타자 허경민의 2루타로 0의 균형을 깨면서 김재환에게 네 번째 타격 기회가 주어질지 미지수였다. 2사 3루서 3번타자 박건우가 아웃되고 함덕주가 9회 무실점으로 막는다면, 김재환이 타석에 설 일은 없었다.
박건우가 적시타를 때리면서 그 기회를 만들어줬다. 김재환은 장현식과 10구 승부를 벌였다. 꽤 먼 파울 타구도 때렸다. 풀카운트 끝에 장현식의 속구를 공략, 내야를 빠져나가는 안타를 기록했다.
비록 홈런은 아니었지만 승리의 발판이 됐다. 양의지는 김재환이 차려준 밥상(1,3루)서 적시타를 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재환의 7경기 연속 홈런은 멈췄지만 KBO리그 역대 2위 기록을 작성했다. 1위는 2010년 8월 4일 잠실 두산전부터 14일 무등 KIA전까지 9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 올린 이대호(롯데)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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