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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에 번트안타...추신수, 패배에도 빛난 활약
입력 2018-06-09 12:13 
추신수는 솔로 홈런을 포함 세 차례 출루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텍사스 레인저스의 1번 지명타자 추신수는 패배에도 빛났다.
추신수는 9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 1번 지명타자로 출전, 3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72로 올랐다.
네 차례 타석 중 세 차례 타석에서 출루했고 이중 2득점을 올렸다. 연속 경기 출루 기록도 24경기로 늘렸다.
1회부터 화끈했다. 상대 선발 저스틴 벌랜더의 초구를 받아쳐 담장을 넘겼다. 자신의 시즌 첫 리드오프 홈런이자 11번째 홈런.
3회 두번째 타석에서는 1사 2루 기회에 타석에 들어서 벌랜더를 상대로 6구 승부를 벌여 볼넷을 골랐다. 이어진 2사 1, 2루에서 노마 마자라의 우익수 방면 2루타 때 2루에 있던 델라이노 드쉴즈와 함께 홈을 밟았다.
5회말에는 재치가 빛났다. 1사 1루에서 상대 내야 수비가 우측으로 치우친 것을 역이용, 3루 파울라인 방향으로 절묘한 번트를 댔다. 벌랜더가 공을 잡았지만 송구조차 시도하지 못했다.
텍사스는 추신수의 활약에도 3-7로 졌다. 선발 덕 피스터가 2회초에만 피안타 4개, 볼넷 1개를 허용하며 4실점한 것이 아쉬웠다.

3회 마자라의 2타점 2루타로 4-3까지 따라갔지만, 5회 알렉스 브레그먼, 7회 호세 알투베에게 홈런을 얻어맞으며 격차가 벌어졌다.
피스터는 5이닝 6피안타 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고 내려갔다. 6회초 투구 도중 무릎에 이상을 호소하며 강판됐다.
휴스턴 선발 벌랜더는 6이닝 5피안타 1피홈렁 3볼넷 9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퀄리티 스타트를 남기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후속 등판한 콜린 맥휴가 2이닝을 처리하며 불펜 소모를 줄여줬다. 윌 해리스가 경기를 마무리했다. greatm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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