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G7 유럽 4개국, 러시아 복귀 일제히 반대"
입력 2018-06-09 11:37  | 수정 2018-06-16 12:05

G7(주요 7개국) 소속 유럽 선진 4개국은 러시아를 복귀시켜 G8 체제로 운영해야 한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제안을 일제히 반대했다고 AFP통신을 비롯한 외신이 8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측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캐나다 퀘벡주 샤를부아에서 이날 개막하는 G7 정상회의에 참석 예정인 마크롱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이 같은 의견에 동의했다고 마크롱 측은 설명했습니다.

마크롱 총리 측의 한 고위관계자는 AFP에 "유럽의 공동 입장은 러시아의 복귀에 반대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서유럽 최초의 포퓰리즘 정권 수반이 된 콘테 총리는 애초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G7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백악관을 떠나면서 기자들에게 "러시아가 (G7) 회의에 함께 있어야 한다. 그것(G7)의 일부가 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는 선진경제국 협의체 G7의 전신인 'G8 회의'에 참석해 왔지만 지난 2014년 크림반도 강제병합 및 친러시아 성향의 우크라이나 반군세력 지원 때문에 협의체에서 쫓겨났습니다.

러시아는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과 관련, G8 복귀에 관심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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