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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인천, 안데르센 감독 선임 “빠르고 강한 축구 선호”
입력 2018-06-09 07:32 
욘 안데르센 감독. 사진=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프로축구 K리그1의 인천 유나이티드가 이기형 감독의 후임으로 북한대표팀을 지휘했던 노르웨이 출신 욘 안데르센 감독을 선임했다.
안데르센 제8대 감독은 베르너 로란트(독일) 초대 감독, 일리야 페트코비치(세르비아) 제3대 감독에 이어 인천 구단의 세 번째 외국인 감독이다.
안드레센 감독은 나는 빠르고 공격적인 축구를 선호한다. 강한 압박과 훌륭한 수비력을 갖춰야 한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함께 공격하고 수비하는 하나의 팀으로 전술적으로 움직이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인천은 K리그1 14라운드를 마친 현재 1승 5무 8패(승점 8)로 12팀 중 11위에 그치며 강등 위기에 몰려있다. 10위 전남 드래곤즈(승점 12)와는 승점 4차다.
인천은 여러 명의 후보군을 대상으로 검증 작업을 한 결과, 안데르센 감독이 유럽 무대에서 오랜 기간 활동하며 선진 축구의 지도 시스템과 스타일을 구사하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안데르센 감독이 중소 전력의 팀을 강팀과 당당히 맞설 수 있게 조련하는 데 특출한 능력을 보여줬던 점도 발탁 요인이 됐다.
1982년 노르웨이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안데르센 감독은 함부르크, 프랑크푸르트, 뒤셀도르프, 뉘른베르크 등에서 활동했다.

프랑크푸르트 소속이었던 1989-90시즌에는 외국인 선수 최초로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왕을 수상했다. 노르웨이 국가대표로는 27경기 5득점을 기록했다.
현역 은퇴 이후에는 2001-02시즌 루체른 U-21팀(스위스) 감독을 시작으로 로트바이스 오버하우젠 감독,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이상 독일) 수석코치, 스코다 크산티(그리스), 키커스 오펜바흐(독일), 마인츠(독일), 라시사(그리스), 칼스루헤(독일),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에서 지도자 생활을 이어갔다.
특히 2016년 5월부터 2년간 북한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기도 했다. 북한의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본선 진출을 지도했다.
한편, 10일 입국하는 안데르센 감독은 선수단과 상견례를 가진 뒤 후반기 대비 팀 훈련 지도에 본격 나선다. 안데르센 감독은 오는 7월 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북 현대와의 K리그1 15라운드 원정경기로 데뷔전을 치른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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