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한국중부발전, 에코아이와 해외 탄소배출권 사업을 추진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세 회사는 CDM(청정개발체제)사업의 일환으로 방글라데시 가정에 고효율 스토브를 보급해 얻는 CER(탄소배출권)을 국내에 도입한다. 또 CDM사업 등록과 사업관리 업무를 분담해서 수행한다.
방글라데시에 한국의 고정형 고효율 스토브와 연도를 보급하면, 열효율이 30% 이상 개선돼 산림자원을 보호하고 온실가스도 5년 간 240만t을 감축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회사는 UN에 CDM 사업을 신청했고, 다음달 CDM사업을 등록해 9월부터 고효율 스토브 보급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해외에서 시행한 온실가스 감축사업 CER은 지난 5월 정부가 외부사업 지침을 개정하면서 국내에 도입할 수 있게 됐다.
SK증권 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금융기관 최초로 해외 탄소배출권 사업 진출에 의의가 있다"며 "국내에 부족한 탄소배출권을 도입하고, 거래시장을 활성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SK증권은 신재생에너지분야에 진출해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5월에는 한국산업은행이 발행한 3000억원 규모의 녹색채권(그린본드) 인수단으로 참여했다. 올 하반기에는 인천 송도에 있는 국제금융기구 GCF(녹색기후기금)에 AE(이행기구)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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