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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진 제구력에 강한 멘탈까지…두산, 박치국의 성장세에 웃다
입력 2018-06-07 12:03 
프로 2년차 박치국이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며 필승조로 활약 중이다. 사진=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시즌 초부터 리그 선두를 달리며 순항 중인 두산 베어스. 특히 프로 2년차 박치국(20)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우완 사이드암 박치국은 이번 시즌 팀의 필승조로 활약 중이다. 6일 현재 32경기에 등판해 1승 3패 8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했다. 팀 내 최다 홀드, 리그 6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6일 고척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9회말 초이스를 사구로 출루시키며 흔들렸지만 8회말 무사 1루에서 등판해 삼진으로 처리하고 박병호에 병살타를 유도해 8회말을 마쳤다.
지난 3일 광주 KIA타이거즈전에서도 비록 패전 투수가 됐지만, 9회말 1사 만루 상황에서 등판해 김선빈를 병살로 잡아내는 대담함을 보였다. 10회말 역시 병살로 KIA 타자들을 잘 처리하며 경기를 운영했지만 2사 만루에서 황윤호에게 적시타를 맞아 패전이 됐다.
2017 신인 2차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0순위로 두산의 지명을 받았던 그는 빠르게 자리를 잡았다. 두산 역시 박치국의 빠른 성장세에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이렇게 잘 던질 줄은 생각도 못 했다”며 공 끝에 힘도 있고 무브먼트도 좋다. 지난 시즌에 비해 특히나 제구가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특히나 박치국이 필승조로 뛸 수 있었던 가장 큰 힘은 ‘멘탈이다.
김 감독은 마운드 위에 서있는 모습을 보면 표정변화가 없다. 냉철해 보이기까지 한다. 멘탈이 좋으니 그렇게 버티는 것 아니겠나”고 전했다.
영건들의 활약으로 계투진을 운영 중이다. 마무리투수 함덕주를 중심으로 박치국 곽빈 등이 힘을 합치고 있다. 영건들의 놀라운 성장세에 힘을 얻고 있는 두산이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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