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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스펀지]‘골프엘보’ 참아야 진정한 골퍼? 골프채 내려놓는 지름길!
입력 2018-06-07 10:47  | 수정 2018-06-07 10:48


골퍼라면 한 번쯤 경험할 만큼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 중 하나가 골프엘보다. 평소 꾸준한 근력운동을 하지 않은 사람이 당장의 스코어를 위해 한껏 힘을 줘 클럽을 휘둘렀다간 골프엘보에 걸리기에 십상이다. 주먹을 쥐거나 물건을 짜기가 어려운 경우, 팔꿈치 통증이 있거나 움직임이 뻣뻣한 경우, 손목과 팔꿈치의 움직임이 불안정한 경우라면 골프엘보(내측상과염)를 의심해볼 수 있다.

골프엘보로 불리는 내측상과염은 손목을 굽히거나 펴는 근육이 시작되는 팔꿈치 관절에서 통증이 생기는 증후군을 말한다. 과도한 부하가 가해지거나 무리하게 사용될 경우 힘줄이 파열될 수 있는데, 이때 반복적인 부하가 가해지면 힘줄의 회복 기간은 근육의 2배 이상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초보 골퍼들은 뒤땅(임팩트 시 클럽헤드가 지면에 먼저 닿는 것)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 스윙이 일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클럽을 세게 휘두르면 다운스윙 시 몸이 숙여져 목표물보다 뒤쪽 땅을 깊게 파면서 팔꿈치에 심한 충격이 가해진다. 특히 겨울철 얼어있는 페어웨이를 강하게 치면 한 번의 뒤땅만으로도 골프엘보가 발생할 수 있으며 심할 경우 갈비뼈까지 금이 갈 수 있다.

내측상과염은 힘줄에 과도한 부하가 가해지면서 손상된 부분이 정상적으로 치유되지 못해서 생기는 병이다. 그런데 이를 치료하지 않고 계속해서 골프를 치면 비정상적인 상태로 치유돼 만성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팔꿈치 통증이 느껴진다면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치료 중에는 손상된 힘줄이 정상적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충분히 휴식을 취해야 한다.

매경헬스 건강스펀지 척추 관절 자문의 유상호 원장(유상호 정형외과)


유상호 정형외과 유상호 원장은 내측상과염 치료에는 초음파 유도하 프롤로 주사, DNA 주사와 같은 비수술적 치료법이 있다.”라며 프롤로 주사는 관절초음파로 염증 부위를 정확히 확인한 뒤 인체에 무해한 고 삼투압 용액을 해당 부위에 주사해 인대 재생을 유도하는 치료이며, DNA 주사는 혈관 내 성장인자 자극 물질을 주사하여 세포 증식 및 재생을 촉진시키는 원리로 치유를 유도한다.”고 설명했다.

*도움말 : 매경헬스 건강스펀지 척추 관절 자문의 유상호 원장(유상호정형외과)

[ 매경헬스 송나은 기자 ] [ hoogy003@mkhealth.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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